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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입력 2023.03.24. 오후 03:14

서울 중심가에 얼룩말 한 마리가 출몰했다.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2살 그랜드얼룩말 '세로'가 울타리를 넘어 탈출해 도심을 누볐다. 세로는 23일 오후 3시쯤 동물원을 빠져나간 뒤 3시간여 만에 생포되었다.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지난 1월 세로의 아픈 가족사 이야기를 올렸는데, 2021년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세로는 엄마·아빠 얼룩말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부모의 죽음 이후 가출을 일삼고, 캥거루와 싸우는 등 세로의 반항의 모습이 담겼다.

세로는 탈출 1시간 30분여 만에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돼 안전 펜스를 설치 후 안전하게 포획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세로의 탈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로의 건강을 위해 전담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임진강 기자 (riverlim78@fact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