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궁, 창덕궁 등 우리를 대표하는 주요 궁궐의 관람료를 현재의 3배가 넘는 1만 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인상안에 대해 국민 다수가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역대 최다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 속에서 나온 이번 논의는 "사용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형평에 맞다"는 대통령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그 어느 때보다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국가유산

1442년, 임금이 타는 가마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곤장을 맞고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린 천재 과학자 장영실. 그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대담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역사에서 지워진 장영실이 사실은 조선을 떠나 르네상스가 꽃피우던 이탈리아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승이 되었다는 파격적인 설정이

한 해의 끝자락, 전통 세시 명절인 동지(冬至)와 서양의 크리스마스가 연이어 찾아오는 다음 주, 묵은 액운을 털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펼쳐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22일 동지를 맞아 ‘안녕 2025년! 동지팥티’라는 재치 있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팥죽과 팥떡으로 상징되는 동지에 신나는 파티(Party)를 결합한 이번 행사는 서울 본관과 파주관에서 각각 날짜를 달리

수도권이라는 중앙 무대를 벗어나 각자의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들이 서울의 심장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결과물인 ‘2025 아르코 리프(leap)’가 바로 그 무대다. 서울 종로구의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학고재 아트센터 세 곳에서 동시에 개막한 이번 전시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활동해 온 작가 17인의 창작 여정과 성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