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문화, 세계를 잇다'를 대주제로 '문화산업의 미래와 국제 교류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다가오는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문화산업이 지닌 경제적 가치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고,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혁신적인 문화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

어미가 새끼를 품에 안고 새끼가 어미의 뺨을 어루만지는 모습이 조형적으로 표현된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은 섬세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고려청자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머리 구멍으로 물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연적은 고려청자 특유의 은은한 비색과 어우러져 고려 문화의 품격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으며, 199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12세기에 제작된 이 작품이 국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일제강점기라는 격동의 시기를 거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전석 매진, 2회차 추가 오픈이라는 기록을 세운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의 신작 '유령들'이 지난 26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연극계 히트 메이커'로 불리는 이들의 저력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발휘됐다. 2011년 결성된 양손프로젝트는 연출 박지혜와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네 명으로 구성된 공동 창작 집단이다. 이들은 창작 과정에서 역할 구분을 명확히 두지 않고 치열한 설득

가을 파리가 세계적인 미술 축제 '아트 바젤 파리 2025'로 물들었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6일까지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 행사는 4회째를 맞아 41개국 206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글로벌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파리의 유서 깊은 예술 생태계와 아방가르드 유산을 조명한 이번 페어는, 세계 4위 규모(글로벌 미술 시장 매출의 7%, 유럽연합(EU) 미술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를 자랑하는 프랑스 미술 시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