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으로 주목받는 시대, 전통 예술이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막을 올린 '마에스트로' 전은 민화와 현대서예라는 각자의 길을 걸어온 두 거장의 예술 세계를 통해 우리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전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당 권정순 작가는 30여 년간 민화의 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최근 리움미술관, 갤러리현대 등 주요 미술 기관에서 민화를 재조

여행을 단순한 소비나 휴식을 넘어, 아이의 사고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으로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학 박사 박미숙 작가는 신간 ‘꿈샘의 하브루타 여행학교’를 통해 전 세계 어디든 아이를 위한 살아있는 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 책의 핵심 열쇠는 유대인의 전통 토론 학습법인 ‘하브루타’다.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한 7박 9일간의 스페인 여정을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가 짝을 이뤄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

인사동 노화랑에서 신인 작가 김란의 첫 개인전 '드로우 백(Throw back)'이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도시라는 친숙한 대상을 모티프로, 그 안에 켜켜이 쌓인 시간과 기억, 감정의 지층을 파고드는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색과 선의 무수한 중첩을 통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다.김란의 캔버스는 두 가지 시선을 요구한다. 멀리서는 질서정연한 도시의 구조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한 걸음 다가서는 순

변호사, 인기 드라마 작가, 베스트셀러 저자,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 한 사람의 이름 앞에 붙는 이 모든 수식어는 ‘N잡러’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동시에 질문을 던진다. 화제의 드라마 ‘굿 파트너’의 극본을 쓰고 최근 시간 관리 비법을 담은 책 ‘마일리지 아워’를 펴낸 최유나 변호사의 이야기다.그녀에게 글쓰기는 처음부터 작가라는 목표를 향한 과정이 아니었다. 첫아이 출산 후 변호사 업무와 육아의 무게에 짓눌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