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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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 대박 손흥민, 사우디 러브콜에 토트넘 잔류 여부 촉각
손흥민의 토트넘 미래가 차기 감독 결정에 달려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으며 첫 트로피 우승에 도전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10년째 활약 중이며, 다음 시즌에도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이는 차기 감독의 결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매체는 32세 손흥민이 그동안 토트넘에 충성심을 보였으며, 유럽 대항전 우승이 그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리 케인이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손흥민이 빌바오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에서도 비슷한 순간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극적인 결말을 맞을 수도 있지만, 클럽 주장으로서 한 시즌 더 뛰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평가됐다.하지만 변수도 분명 존재한다. TBR 풋볼은 손흥민이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나, 북런던 클럽에서의 미래는 불확실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기 감독이 구단의 계획을 변경하고 손흥민과 결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만약 새 감독이 손흥민을 기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다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작별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TBR 풋볼 소속 그레이엄 베일리는 "손흥민이 여름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는 전적으로 감독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현재 해외에서 손흥민과 관련한 이적설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차기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곧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령탑이 손흥민의 거취를 좌우할 핵심 변수임을 강조했다. 또한 베일리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여전히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구단들과 손흥민 측이 접촉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과 잔류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반드시 이적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손흥민을 인간과 선수로서 매우 존중하고 사랑한다"며 이적 여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실제로 2023년 여름, 사우디 구단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위해 연봉 3000만 유로(약 469억원)에 4년 계약을 제안했으며, 총액 1억 2000만 유로(약 1874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이처럼 손흥민의 미래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뜨겁게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1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했으나,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구단은 이적료를 얻기 위해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손흥민 본인이 이적을 원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한편, 손흥민은 현재 UEL 결승전을 앞두고 발 부상에서 복귀해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출전해 약 35분을 뛰었고, 최근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BBC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선발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일부 매체는 손흥민의 컨디션이 100%는 아니어서 벤치에서 출격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내놨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손흥민 대신 윌손 오도베르를 선발로 내세우는 예상 명단을 공개하며, 오도베르나 마티스 텔의 속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흔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전망에 대해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반발도 적지 않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고 체력이 완벽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젊은 선수에게 밀려 출전이 줄어드는 것은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당시 급히 복귀해 부진했던 해리 케인의 사례를 걱정하는 팬들도 있지만, 손흥민은 미리 복귀해 컨디션을 조절해왔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결국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UEL 결승전이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망의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이 승리가 그의 토트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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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무형유산으로 승격..“고기 없는 한식의 정수”
불교의 생명 존중 사상에 뿌리를 두고 각 사찰에서 고유하게 발전해온 ‘사찰음식’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5월 19일, 사찰음식을 국가무형유산 중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특정하지 않고, 지역 공동체 혹은 문화 집단이 집단적으로 전승하는 문화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사찰음식의 특성과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사찰음식은 불교의 계율 중 하나인 ‘살생을 금지한다’는 원칙에서 출발한다. 이로 인해 고기나 생선은 물론, 오신채로 불리는 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등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수행의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자극적인 맛을 피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순한 채식을 넘어 수행과 명상,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중시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고기 대신 산나물, 제철 채소, 콩류 등을 활용해 건강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사찰음식은 오랜 시간 우리 식문화와 상호작용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다. 고려시대 문헌인 『동국이상국집』, 『조계진각국사어록』, 『목은시고』 등에서는 채식만두, 산갓김치 등 사찰에서 만들어진 음식들이 언급되어 있으며, 조선시대의 『묵재일기』와 『산중일기』를 통해서는 사찰이 두부와 메주, 장류 등 발효음식의 중심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기 사찰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식문화를 공유하는 중요한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오늘날에도 사찰음식은 승려들의 수행식으로 실천되고 있다. 특히 ‘발우공양’이라 불리는 전통 식사법은 음식을 남기지 않고, 청결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에 집중하는 수행의 연장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일상적인 식사조차 수행의 일부로 여기는 태도는 사찰음식에 깊은 철학적 배경을 부여한다.이러한 전통은 현대의 식문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웰빙과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사찰음식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파인다이닝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서 3스타를 획득한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정관 스님(백양사 소속, 사찰음식 대가)과 조희숙 셰프(2020년 아시아 베스트 여성 셰프 수상자)로부터 받은 사찰음식 교육이 요리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밝히며, 사찰음식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은 발효식 중심의 조리 방식, 제철·지역 식재료 사용, 그리고 사찰이 위치한 지역 고유의 향토성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다른 국가의 불교 음식 문화와 뚜렷이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통적인 조리법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맞게 창의적으로 해석되고 있는 점에서,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지정으로 사찰음식은 아리랑(2015년), 씨름과 김치담그기(2017년), 장 담그기(2018년), 윷놀이(2022년), 한글서예(2025년) 등에 이어 공동체 종목 국가무형유산의 반열에 올랐다. 이로써 공동체 종목은 총 23개가 되었으며,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새로운 무형유산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국가유산청은 향후 사찰음식에 대한 학술 연구와 교육,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더불어, 국민과의 공유와 참여를 통해 전통문화의 현재적 의미를 살리고,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은 단순한 전통음식의 보존을 넘어, 생명 존중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불교 정신이 담긴 식문화가 한층 더 널리 알려지고 계승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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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1’로 강등된 美 신용등급..'셀 아메리카' 재개되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하락한 'Aa1'으로 강등하면서 19일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시간 오전 기준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안전자산인 금과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6분 기준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전장 대비 0.82%, 나스닥 100 선물은 1.031%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도 0.658% 내렸다. 동시에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장 대비 4.4bp 상승한 4.475%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이 금리는 16일 장 막판에 기록한 4.49%에 근접한 수치다.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지난 10여 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재정 적자가 지속됐고, 감세 정책 등으로 인해 재정 수입은 감소한 반면 지출은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재정 악화가 국가신용등급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미국 재무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8일 NBC 뉴스 인터뷰에서 “무디스의 평가는 후행적 지표일 뿐이며, 우리는 이 기관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재정 적자를 이번 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지목하며, 정부 차원의 재정 건전화 노력이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한편, 미국 국채 보유 현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그동안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해왔던 중국은 3월 기준으로 보유량이 감소하면서 영국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이는 2000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감소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지난해 11월 이 회사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데 이어 예고된 조치였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됐던 조치인 만큼, 이번 강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투자은행 바클리의 새뮤얼 얼 등은 “2011년 S&P가 처음으로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정치적 중요성이 크게 약화됐다”며 “이번 등급 강등 역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첫 하향 이후 S&P 500 지수는 다음 거래일에 6.66% 급락했으나, 2023년 피치의 등급 하향 후 첫 거래일 지수 하락 폭은 1.38%에 그쳤다. 이번 무디스 강등에 따른 시장 반응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9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전일 대비 0.336포인트 하락한 100.756을 기록했다.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 0.54엔 떨어진 145.16엔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반영한다.금값 역시 상승했다. 19일 오전 9시 36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일 대비 1.36% 오른 온스당 3,24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은 통상 불확실성이 커질 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0.44%,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0.52% 각각 하락했다. 이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아시아 증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시장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이번 강등 결정이 미국의 정치적·재정적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단기적 시장 충격보다는 중장기적인 재정 정책 변화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미국의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 문제,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향후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움직임의 재점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내외 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결국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단순한 숫자 하락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미국 경제의 근본적 재정 건전성 문제를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정부의 재정 정책과 국제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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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탈당쇼'? 국힘, 위장 탈당 비판 쏟아지는 속사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선거용 위장 탈당'이라는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12·3 내란사태'에 대한 책임이나 반성 없이 대선 승리라는 명분으로 당을 나선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윤 전 대통령의 이번 탈당이 지지율 정체에 빠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힘을 싣고 당의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되지만, 오히려 책임론만 재점화하고 있다는 평가다.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 '위장 탈당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에 속아갈 국민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 역시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선거용 위장 탈당쇼를 두고 '내란의 강'을 건넜다고 우긴다"며 "하지만 깊고 심대한 '내란의 바다'이지 쉽게 건널 수 있는 '내란의 개울'이 아니기에, 여전히 국민의힘은 내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탈당한다고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며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사단에 공동책임이 있는 후보(김문수)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 동반 퇴진을 주장했다.이러한 비판 속에서 윤 전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어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란다"며, 지지율 정체에 빠진 김문수 대통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단임을 내비쳤다. 그는 당원들에게 김 후보 지지와 투표 참여를 적극 호소했다.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위법·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당을 위기에 빠뜨린 전직 대통령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나 최소한의 책임 추궁 없이 스스로 나간 것은 '명예로운 퇴장'의 길을 열어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김상욱 의원 등)이 나온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에서 제명(출당) 조치되었던 것과 비교하며, 국민의힘이 전직 대통령의 중대한 과오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조차 묻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주도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며 철저한 반성을 촉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대선 승리를 위한 결단'으로 평가하며 '반윤석열 명분이 사라졌다'(김기현 의원), '역전 만루홈런 가능'(권성동 원내대표) 등 기대감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김문수 후보 캠프의 핵심 인물들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친윤계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어게인 윤석열'이라는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내란죄 사건 변호를 맡았던 석동현 변호사가 캠프 직을 내려놓았지만, 친윤계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복당이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던 김계리 변호사 입당 신청 등 친윤 색채는 여전하다는 평가다.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선거에 도움이 된다니 일단 당원을 버리지만 언제라도 돌아올 태세"라며 '위장 탈당' 의혹에 힘을 실었다. 윤 전 대통령이 탈당 후에도 김문수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대선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당 밖에서 친윤계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한편 윤 전 대통령의 이번 탈당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반등이나 국민의힘의 '내란 프레임 탈피'라는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위장 탈당' 논란과 책임론만 재점화하며 대선 정국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향후 행보와 국민의힘 내부의 친윤계 영향력 문제가 맞물려 정치권의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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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미뤄진 러-우 대면 협상..트럼프 변수에 전 세계 촉각
지난 15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년 만의 직접 협상이 시작부터 혼선을 빚으며 불투명한 출발을 알렸다. 양측이 협상 개시 시간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고조됐고, 정상급 인사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돌파구 마련 가능성도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진전 시 다음 날인 16일 협상에 참석할 수 있다고 밝히며, 협상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향후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5일 튀르키예(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 예정이던 회담 개시 시간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회담이 시작된다고 보도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부인하며 정식 합의된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관계자 안드리 코발렌코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시 회담 시작은 계획된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영국 BBC 방송은 우크라이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16일로 연기될 가능성까지 제기했으나, 곧이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튀르키예 정부 주도로 협상 시간이 15일 오후로 조정됐다고 발표해 일정이 다시 조율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개시부터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16일 참석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상황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약 무언가가 일어난다면 16일(금요일) 협상장에 갈 수 있다”고 밝히며, 앞서 이번 주 초 협상 참석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14일에는 일정이 빡빡하다며 불참을 암시해왔고,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을 포함하지 않은 협상 대표단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내 정상급 참여 기대는 크게 꺾인 상태였다.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가 직접 협상에 참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왔다. 하지만 14일 러시아 크렘린은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를 대표로 하는 협상단을 발표하며,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협상단에는 국방부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 외무부 차관 미하일 갈루진, 군사정보국 국장 이고르 코스튜코프가 포함됐다.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측이 누구를 보내는지 보고 우크라이나가 취할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 불참 시 젤렌스키 대통령도 협상장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참여 가능성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탄불 회담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이스탄불에 오면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하겠다고 말하며 푸틴의 참석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미 파견됐다”면서 “회담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열릴 수도 있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밝히며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이 맡을 예정이다.정상급 협상 불발은 협상 성과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방 외교관들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고위급 대표단이 아닌 중간급 인사를 파견한 것이 이번 회담에서의 돌파구 마련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 평가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번 회담 제안 시 3년 전 마지막 직접 협상의 연장선상으로 이번 회담을 강조했다. 당시 협상 역시 2022년 3월 이스탄불에서 이뤄졌으며, 러시아는 당시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가입 금지, 돈바스 지역 포기, 크림반도 러시아 주권 인정, 군사력 제한 등 강경한 요구를 한 바 있다. 지금까지도 이들 쟁점에 대해 양측 간 합의점은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CNN은 이번 협상에서조차 양측 입장차가 워낙 커서 안건조차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 회담 목표에 대해 “휴전 합의가 아니면 실패”라고 단언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상에서 30일간 전면 휴전을 최우선 요구안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협상 목표를 “갈등의 근본 원인 제거”로 제시하며, 나토 확장 문제부터 돈바스, 우크라이나 국가 존폐 문제까지 광범위한 요구를 하고 있어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이번 대화 제안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의식한 시간 끌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러시아 편향적 태도로 비판받았으나, 최근엔 푸틴 대통령에 협상을 촉구하고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태도가 다소 강경해졌다. 지난주 미 부통령 JD 밴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출신 마이클 맥폴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으나 아무 것도 되돌려받지 못했다는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연 전략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관심을 잃을 것으로 판단해,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으로 우크라군이 약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싱크탱크 외교협회(CFR)의 토머스 그레이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에서 철수할 경우 “너무 실패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완전한 손 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진전 여부와 양국 간 극심한 입장차가 향후 평화 구축 과정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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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방망이로 아들 때려 숨지게 아빠...“죽을 줄 몰랐다”
초등학생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최영각)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함께 출소 후 5년 동안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훈육이 아닌 지속적이고 무차별적인 폭력에 의한 아동 사망 사건으로, 법원이 ‘극히 불량한 죄질’로 판단한 점에서 엄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A씨는 올해 1월 16일 인천 연수구의 자택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B군(11)을 야구방망이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아들이 숙제를 하지 않았고 거짓말을 반복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날 새벽 A씨는 119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구조대가 출동했을 당시 B군은 온몸에 심한 멍이 든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외상성 쇼크로 결국 사망했다.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며 그가 키 180cm, 몸무게 100kg의 체격 조건으로 아이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폭행은 아이가 스스로 걷지 못할 정도로 건강을 해치게 했고, 이는 단순한 훈육의 범주를 넘어선 극단적인 신체적 학대”라며 강한 처벌을 요구했다. 다만 피해 아동의 어머니이자 A씨의 배우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구형 의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A씨는 법정에서 “아이가 숨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부모의 책임감으로 훈육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말이 반복되는 아들을 바로잡으려 했다”며 “두 딸과 남은 가족을 위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변호인 역시 “A씨가 가족을 부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훈육이라는 명분 아래 20~30회에 걸쳐 야구방망이로 아들을 때렸다”며 “피해 아동은 광범위한 타박상과 함께 허리뼈 골절까지 입었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아동이 고통과 공포 속에서 도망가려 했지만, 피고인은 오히려 그를 쫓아가면서 계속 폭행했다”며 “이는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아이에게 가정은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했지만, 오히려 친부에게 폭행을 당해 생명을 잃었다”며 “아버지라는 위치에서 피고인이 보여야 했던 보호와 사랑은 없었고, 오로지 폭력만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 아동의 친모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A씨의 배우자이자 숨진 B군의 어머니는 아동학대치사 방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은 그녀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조사 결과 그녀는 범행 당일 두 딸을 데리고 동생 집에 갔다가 귀가했으며, A씨가 아들을 폭행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진술했다. 아들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지 못해 잠자리에 들었다고 설명한 점 등이 고려됐다.이 사건은 가정 내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아동 보호 체계의 강화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4만6,103건으로 전년 대비 14.5% 감소했으나,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50명으로 전년보다 10명 증가했다. 또한, 학대 행위자의 82.7%가 부모였으며, 학대 발생 장소의 81.3%가 가정 내였다. 특히, 학대 사망 아동의 절반가량이 미등교 아동으로, 학교 등 교육기관의 감시망을 벗어나 학대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애 초기 가정 방문 사업과 보호출산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방문형 가정회복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동보호전문기관을 2025년까지 12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인력 부족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852명, 아동보호전문기관은 85개소에 불과하며, 업무 과중과 낮은 처우로 인해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동 보호 체계의 강화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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