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에서 산업 현장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과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작심한 듯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산재 단속이 건설 경기를 죽인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실효성 없는 처벌 대신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주문하며 관계 부처를 강하게 압박했다.이날 국무회의의 분위기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보고 이후 급격히 얼어붙었다. 산재 예방 및 하도급 단속 강화가 건설 경기에 부담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각종 논란과 실적 악화로 위기에 직면한 회사를 위해 결국 자신의 주머니를 열었다. 개인 소유의 주식을 담보로 무려 12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대출을 받아 사재 출연에 나선 것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달 말 자신이 보유한 더본코리아 주식 92만 337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담보대출 20억 원과 한도대출 100억 원 등 총 120억 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라면에 계란 하나 넣는 것조차 사치가 됐습니다."서울에서 자취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의 한숨 섞인 푸념이다. 한때 그의 소울푸드였던 라면에서 계란이 사라진 지는 이미 오래다.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부터다. 김 씨의 텅 빈 냉장고는 단순히 한 개인의 절약을 넘어, 대한민국 가계가 마주한 고물가의 서늘한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살인적인 먹거리 물가에 결국 국민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통계청 국
활기 넘치던 대형마트의 풍경은 1층 식품관에만 머물렀다. 지난 27일 오후, 홈플러스 울산 남구점은 저녁 장을 보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2, 3층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코너는 마치 유령처럼 텅 비어 있었다. 텅 빈 매대를 가리기 위해 복사용지로 채워 넣거나, '신규 브랜드 입점 예정'이라는 허울 좋은 문구로 천막을 둘러친 모습은 이곳이 곧 문을 닫을 예정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한 입점 업체 직원은 "최근 몇 달 사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