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홍대 3대 명절, 경록절 개막.. 맥주·음악·광기로 불타올라

이날 서울은 갑작스러운 혹한과 폭설로 시민들이 퇴근을 서두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무신사 개러지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핼러윈, 크리스마스이브와 함께 ‘홍대 3대 명절’로 불리는 ‘경록절’의 일환으로, ‘2025 경록절 X 개러지 2주년 기획공연’이 열린 것이다.
크라잉넛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경록절도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인디 음악을 즐겨 듣지 않는 사람들도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익히 들어봤을 행사다. 처음에는 한경록의 생일(2월 11일)을 기념해 친한 인디 뮤지션들이 모여 함께 노는 자리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규모가 커졌고, 이제는 인디 신(scene)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무료로 진행해오던 경록절은 지난해부터 ‘경록절 X 개러지’ 공연을 유료화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도 2년 연속 유료 공연을 성사시키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유료 공연이 아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4개 팀의 라인업을 보면 신진 뮤지션 발굴을 위한 록 페스티벌에 가깝다. 인디 신의 터줏대감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제외하면, 김마리, 김승주, 극동아시아타이거즈 같은 신예들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중간 사회를 맡은 한경록은 “저는 사비로 경록절을 준비하고 있다. 나가실 때 굿즈라도 하나씩 사주시면 행사를 지속할 수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이 무대에 선 뮤지션들이다. 경록절 덕분에 좋은 인디 밴드들을 많이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처음 경록절 무대에 오른 김승주는 한경록이 먼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이른바 ‘한경록 픽’으로 불리는 그는 최근 KBS2 ‘더 시즌스―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할 정도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다. 한경록은 “그의 음악을 듣고 진실됨을 느꼈다”며 직접 연락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승주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객석에서 관객들과 맥주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3년 연속 경록절 무대에 선 극동아시아타이거즈는 경록절을 통해 인디 스타가 된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경록절 온라인’을 통해서만 공연을 해왔지만, 올해 처음 오프라인 무대에 섰다. 2019년 데뷔한 이들은 지난해 첫 정규 앨범 ‘몽유호원’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조선 펑크’의 맥을 잇는 이들은 한국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사운드를 결합한 음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경록은 이들을 향해 “처음엔 새끼 호랑이 같았는데 이제는 늠름한 청년 호랑이가 됐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연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밤 11시가 지나서야 끝났다. 마지막 합동 공연이 끝나자 객석은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가득 찼다. 무료로 제공된 수제 맥주를 들고 관객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며 ‘슬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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