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몽골로 향하던 항공기 '난기류'에 휩쓸려 승객 다치고 기내식 엎어져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날아가던 대한항공 항공편(KE197편)이 중국 톈진 공항 인근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승객과 승무원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항공기가 이륙한 지 약 1시간 30분 후, 고도 3만4100피트(10.4㎞)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목과 허리 등을 다쳤으나, 모두 경상에 그쳐 기내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몽골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항공기는 뇌우를 피해 우회 운항 중이었으며, 좌석 벨트 착용 사인이 두 번 점등되고 기장이 안내방송을 했다. 그러나 난기류 직전 기내식 서비스가 진행 중이어서, 급하강 시 기내식이 쏟아져 혼란이 발생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난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사 항공기들이 경험한 난기류는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한 6246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장거리 노선의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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