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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입력 2023.11.13. 오전 10:38

영국 경매업체가 주최한 경매에서 1912년 4월 11일 저녁 타이태닉호의 일등석 승객들이 먹은 음식의 메뉴판이 8만 3,000파운드에 팔렸다.

타이태닉호의 만찬은 아일랜드 퀸스타운에서 뉴욕으로 길을 떠나던 날 밤에 열렸다. 그리고 3일 후인 1912년 4월 14일 타이태닉호는 북대서양 한가운데서 침몰하게 된다.

메뉴에는 오리, 굴, 닭고기, 연어, 쇠고기, 새끼 비둘기 등 여러가지의 요리가 다양하게 표기되어 있다. 본식 이외 후식으로는 빅토리아 푸딩과 아이스크림이 제공되었다.

메뉴 상단 중앙에는 타이태닉호를 건조한 선사인 화이트스타 라인의 로고가 그려져 있고, 종이 전체에 물 얼룩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메뉴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의 역사학자가 소유한 1960년대 사진 앨범에서 발견되었다.

김현수 기자 (kimhyeonsu6@factfac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