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소주병 던진 남성 "나는 인혁당 사건 피해자"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 자택에 도착해 기자회견 1분여 만에 소주 한 병이 갑자기 날아왔다.

 

액체를 가득 채운 소주병이 박 전 대통령의 왼편 3미터 앞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박 전 대통령 앞 1m까지 소주병 파편이 튀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주병을 던진 남성 A씨(40대)를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은1960년대와 1970년대 북한이 지휘하는 지하조직이 남한에서 반란을 시도했다는 사건으로 2000년대에 고문을 통한 조작사건으로 밝혀져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인혁당 사건 희생자 추모기관인 4ㆍ9통일평화재단은 "당사자나 배우자가 모두 70세 이상인 것은 물론이고 자녀와 손자손녀 중 A씨 같은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미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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