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정훈, 이재명 사퇴하면... 대장동 특별검사 추진 찬성해

입력 2023.02.13. 오전 08:42
13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퇴한다면 대장동 특검 추진에 동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같은 날 오전 한 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내가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는 특검이 절대 이 대표의 방탄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과되려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뿐 아니라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한데 조 의원이 법사위에서 그 결정권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것 아니냐. 검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수단이나 꼼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인데 그 논리는 대표직을 내려놓는 순간 무너진다. 국민의 의문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장동에서 특검을 하면 깔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특검이 정말 방탄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의심을 타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모든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고 이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지 물러나지 않을지에 따라 본인의 진정성을 검증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근래 추진하려는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현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한 특검은 민생의 모든 문제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돼 정치적 핵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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