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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갈등, 휴전 이후에도 불씨 남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열흘간 휴전이 발효되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 지속 의사로 인해 휴전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레바논군은 휴전 발효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하며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전쟁으로 대피한 210만명의 레바논 피란민의 귀환이 시작되었으나, 레바논군과 이스라엘군은 이들에게 귀환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레바논군은 이스라엘이 휴전 직후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고, 미사일 발사가 목격되었다. 레바논군은 남부 지역의 피란민들에게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로 인해 귀환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귀환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란민들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행렬을 이어갔다. 17일 새벽, 휴전이 발효되자 피란민들은 귀환을 시작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피란민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과 집에 대한 사랑 때문에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남부 지역에서의 군사적 주둔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휴전 합의 발표와 함께 레바논에서 철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바논의 확대된 안보 구역에 주둔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남부를 점령하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이 지역을 무기한 점령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2차 종전협상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해 레바논과의 휴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남부 점령이 지속되는 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내 주둔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어떤 형태의 휴전 합의도 이스라엘이 행동의 자유를 누리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휴전 합의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으며,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공격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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