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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제작한 공포영화, 충격적인 성공 거두다

 신예 감독 권한슬은 '마법소녀 신나라' 각본을 들고 여러 제작사를 방문했을 때 "신인에게 돈 많이 드는 판타지 시리즈를 맡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직접 CG를 배우며 AI 영상 제작에 몰두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원 모어 펌킨'으로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원 모어 펌킨'은 200살을 넘긴 노부부가 호박을 키우며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공포 미스터리 영화다. 단 5일 만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전기 요금 외에는 제작비가 들지 않았다. 실사 촬영으로는 불가능한 기괴한 이미지들을 AI가 생성하여 공포 요소를 극대화했다.

 

AI 영상 제작에 있어서는 세밀한 명령어 입력이 중요하다. 권 감독은 AI 영화가 단순 버튼 누르기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감독의 영화 문법과 연출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감독은 AI 영상 제작 전문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기업과 관공서의 광고물 제작을 도우며 정보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하고 있다. 그는 "AI가 한국의 콘텐츠 시장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있다.

 

AI 영화는 기존의 촬영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감독은 AI가 신인 감독들에게 창의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는 영화 산업에서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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