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모든 가산 처분"독립운동가 이석영, 증손자 10명 생존 확인

입력 2022.02.23. 오전 10:58
 보훈처가 88년 만에 독립운동가 이석영(1855~1934)선생의 직계 후손을 공식 확인했다.

 

1910년 이석영과 그의 6형제 이시영, 이회영은 재산을 모두 팔고 만주로 도망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번 후손의 확인은 지난 7월 이석영의 증손자이자 이규준의 외손녀라고 주장하는 최광희·김용애 씨가 독립운동가 유족으로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석영 선생님의 큰아들 이규준이 딸 , 온숙, 숙온, 우숙를 낳고, 이 딸들의 10명의 자녀가 아직 살아 있다고 23일 밝혔다.

 

1967년 10월 14일 이우숙의 대만 생활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보훈처는 타이베이 대표 사무소에 협조를 구하고 이우숙의 대만 호적, 자녀 관계 및 연락처 정보를 입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우숙의 대만 호적 '부모'란에 이석영의 장남과 며느리로 올라가 있는걸 확인했다.

 

또한, 보훈처가 대만에 거주하는 이우숙과 국내 후손 신청자"최광희·김용애"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국가 법의학국에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했을 때, 같은 모계 혈통의 두 후손임이 확인되었다.

 

보훈처는 현재까지 후손 10명의 데이터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공로인정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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