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4월 맞아? 전국이 벌써 한여름 날씨

 봄의 한가운데인 4월 15일, 전국이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이례적인 더위로 들끓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면서, 거리는 계절을 잊은 옷차림으로 가득 찼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더위는 시민들의 일상 풍경을 하루아침에 바꿔 놓았다.

 

도심의 풍경은 마치 한여름으로 순간 이동한 듯했다. 서울 명동과 대구 동성로 등 주요 번화가는 반소매나 민소매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두꺼운 외투는 자취를 감췄고, 사람들의 손에는 시원한 음료수나 휴대용 선풍기가 들려 있었다.

 


이른 더위는 해변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전국의 해변과 관광지에는 때아닌 피서객들이 몰렸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거나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등 4월이라고는 믿기 힘든 풍경을 연출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양산을 펼쳐 들어 뜨거운 햇볕을 가리는 모습이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아직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갑작스러운 여름 날씨에 적응하고 있었다.

 


기상청은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5도 안팎을 기록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봄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여름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다만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과 함께 큰 일교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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