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경제

신형 아반떼, 생성형 AI 품고 화려한 귀환

 현대자동차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를 통해 자사의 베스트셀링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의 완전변경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디 올 뉴 아반떼'는 지난 2020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8세대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신형 아반떼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강렬하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외관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더욱 역동적인 비율로 거듭났다. 특히 좌우로 넓게 펼쳐진 펜더와 직선 위주의 날카로운 차체 라인은 준중형급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차체 크기 역시 대폭 키워 전장은 4,765mm, 휠베이스는 2,750mm에 달한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55mm와 30mm 늘어난 수치로, 실제 차량을 측면에서 바라보면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당당한 체격과 안정적인 주행 자세를 느낄 수 있다.

 


실내 공간은 디지털 전환의 정점을 보여준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4.6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으며,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차량 내에서 유튜브 등 다양한 앱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막기 위해 주행 정보를 별도로 표시하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배치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설계가 돋보였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 AI'다. 글레오 AI는 운전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차량 제어부터 정보 검색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이제 자동차가 제조사에서 정의한 기능만 사용하는 기계가 아니라, 사용자가 앱 마켓을 통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확장해 나가는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했음을 이번 아반떼를 통해 선언했다.

 


주행 성능과 효율성도 한층 강화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49마력의 가솔린 2.0 모델과 시스템 합산 157마력을 내는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적용되어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공조 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를 도입해 정차 중 거주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아반떼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와 기억 후진 보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집약했다. 상품성을 전방위적으로 끌어올린 디 올 뉴 아반떼는 올해 3분기 중 세부 트림별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정식 계약에 앞서 8월 초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차 출시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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