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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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영화 촬영소, 부산 기장에 들어섰다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영상 촬영소가 부산 기장군에서 11월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건립 추진이 시작된 지 21년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9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에 조성된 부산기장촬영소를 공개하고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촬영소는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부산기장촬영소는 15만8412㎡, 약 4만800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다. 정규 축구장 약 22개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를 합친 면적보다도 넓다.촬영소에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과 야외 촬영장 4곳, 야외 촬영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섰다. 실내 스튜디오는 각각 450평에서 최대 1000평 규모이며 분장실과 대기실, 샤워실, 세트 제작실 등 촬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야외 촬영장은 장소에 따라 1600평에서 83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대형 영화와 영상 작품의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실내외 공간을 함께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총 건립비는 853억원이 투입됐다.부산기장촬영소는 지난 2019년 운영을 종료한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대신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132만㎡, 약 40만평 규모로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촬영소였다.영화진흥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남양주종합촬영소 운영을 종료했다. 이후 새로운 영화 촬영 기반시설을 부산에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다.부산기장촬영소 건립은 2005년 추진이 시작됐지만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운영까지 21년이 걸렸다. 이제 시범 운영을 앞두면서 국내 영화·영상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기장촬영소의 첫 촬영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어떤 작품이 새 촬영소의 첫 촬영작이 될지도 관심사다.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부산기장촬영소를 통해 한국 영화와 영상 제작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부산기장촬영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규모 실내외 촬영 공간과 각종 지원시설을 활용해 영화와 영상 제작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1년간 추진된 촬영소가 부산의 새로운 영상 제작 거점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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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떡집’ 시청률 1%대 추락‘우주떡집’을 둘러싼 아쉬움은 단순히 “실수가 많다”는 불만에 그치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지구오락실’ 멤버들이 식당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낼 예측 불가한 호흡이었지만, 방송이 이어질수록 프로그램은 웃음보다 운영의 혼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다.tvN ‘우주떡집’은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이 떡집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해 손님을 맞는 예능이다. 네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방송 전 기대감은 높았다. ‘지구오락실’에서 보여준 자유로운 텐션과 티키타카가 새로운 콘셉트 안에서 어떻게 확장될지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우주떡집’은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초반 고흥 영업 당시에는 낯선 공간에서 멤버들이 적응해가는 과정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그러나 서울 2호점으로 무대가 옮겨지고 가게 규모가 커지면서, 프로그램의 중심은 멤버들의 관계성보다 주문과 조리, 서빙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에 쏠렸다.가장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실수의 활용 방식’이다. 식당 예능에서 주문이 꼬이거나 음식이 늦게 나가는 상황은 흔한 장면이다. 문제는 그 실수가 웃음이나 서사로 이어지지 못할 때다. 실수를 계기로 멤버들끼리 재치 있게 받아치거나, 예상치 못한 손님 반응이 더해지면 좋은 예능 장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주떡집’에서는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가면서 피로감을 남긴다는 반응이 나온다.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진이 계속 당황하는 장면만 반복된다”, “실수가 웃기기보다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한다. 물론 모든 시청자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식당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설정 안에서는 작은 실수도 실제 손님에게 영향을 주는 일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예능적 허용 범위 안에 있더라도 시청자가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서울 2호점의 구조 역시 프로그램의 흐름을 무겁게 만든 요소로 꼽힌다. 2층 공간은 화면상으로는 확장감을 줄 수 있지만, 식당 예능에서 중요한 출연진과 손님의 접점을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주방과 홀이 나뉘고 동선이 길어지면서 멤버들이 손님과 즉각적으로 대화하거나 반응을 주고받는 장면이 줄었다. 일부 멤버가 주방에 오래 머무는 동안 손님은 이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생긴다.식당 예능의 재미는 음식이 완성되는 과정만이 아니라, 그 음식을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에서 나온다. 손님이 어떤 말을 건네고, 출연자가 어떻게 받아치며, 그 사이에서 예상 못 한 장면이 만들어지는지가 핵심이다. 그러나 ‘우주떡집’은 공간이 커졌음에도 오히려 관계의 밀도는 낮아진 인상을 준다.메뉴와 알바생이 계속 바뀌는 구성도 안정감을 약화시킨다. 처음에는 메뉴를 정하고 가게의 방향을 잡아가는 과정이 서사로 작동했다. 하지만 이후 새로운 메뉴가 등장하고, 게스트 알바생이 투입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프로그램은 매번 다시 출발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출연진이 메뉴와 동선에 익숙해질 만하면 또 다른 변화가 생기고, 그때마다 혼선이 되풀이된다.게스트 활용 역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카리나, 가비 등 화제성 높은 인물들이 등장했고, 앞으로 도경수 출연도 예고됐다. 그러나 게스트가 잠시 등장해 일손을 보태는 수준에 머문다면 프로그램 전체의 활력을 되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사람이 등장했을 때 중요한 것은 이름값이 아니라 기존 멤버들과 어떤 관계를 만들고, 어떤 에피소드를 남기느냐다.‘지구오락실’ 멤버들의 장점은 정해진 상황 안에서도 흐름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비트는 힘이었다. 서로의 말을 놓치지 않고 받아치며, 작은 장면도 크게 키우는 에너지가 있었다. 하지만 ‘우주떡집’에서는 이들이 각자 맡은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함께 모여 웃음을 만드는 순간이 줄었다. 네 사람의 조합이 가진 힘이 분산된 셈이다.시청률도 이 같은 아쉬움을 반영하는 듯하다. 첫 회 2.9%로 출발한 ‘우주떡집’은 2회에서 3.0%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이어갔지만, 이후 점차 하락해 9회에는 1.8%까지 내려갔다. 수치가 전부는 아니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초반 호기심이 후반부까지 유지되지 못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결국 ‘우주떡집’의 과제는 분명하다. 더 큰 사건이나 더 화려한 게스트보다 필요한 것은 네 멤버가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웃음의 회복이다. 식당 운영의 리얼함을 살리되, 그 과정이 단순한 노동과 실수의 반복으로 보이지 않게 만드는 편집과 구성도 중요하다.‘우주떡집’은 좋은 재료를 갖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검증된 멤버 조합, 익숙한 나영석표 관찰 예능, 식당 운영이라는 대중적인 콘셉트까지 갖췄다. 그러나 좋은 재료만으로 맛있는 한 상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메뉴 추가가 아니라 조리법의 재정비다. 네 멤버의 케미를 다시 중심에 세울 때, ‘우주떡집’도 비로소 시청자가 기대했던 맛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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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후폭풍..민주당 “사죄하고 조사 협조하라”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우리 군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사과와 진상 규명 협조를 강하게 요구했다. 군 당국이 중간 조사 결과 북한군 지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서 정치권에서도 북한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를 지키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장병들과 충격을 받았을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우리 장병들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하며,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수석대변인은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중간 조사 결과를 근거로 북한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조사 결과대로 북한군 지뢰가 군사분계선 인근에 매설돼 우리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전협정은 물론 남북 간 기존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행위”라며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민주당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우발적 폭발 사고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방을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병 안전과 DMZ 작전 환경 점검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는 분위기다.앞서 합참은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DMZ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폭발 지점은 군사분계선(MDL) 남쪽 약 10m 지점으로, 해당 구역에는 우리 군의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군은 북한군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조사 과정에서는 부상 장병이 착용했던 방탄헬멧과 방탄조끼에서 폭약 성분인 TNT와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다. 반면 일반적인 금속제 지뢰 폭발 때 확인될 수 있는 철제 파편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런 점이 북한군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수지반보병지뢰’ 특성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현장 장병들의 진술도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하고 있다. 군은 사고 당시 총 2발의 지뢰가 폭발했으며, 철수 과정에서 첫 번째 폭발 지점으로부터 약 1m 떨어진 곳에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와 비슷한 물체를 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군 당국은 해당 지뢰가 북한군에 의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인지, 장마나 지형 변화 등으로 유실돼 남측 지역으로 흘러 들어온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지 않고 있다. 합참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군은 북한의 의도적 매설로 확인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원칙 아래 군사적·정책적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가 남북 군사 긴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함께 DMZ 내 장병 안전 확보 대책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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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안을 거부하면서도 이번 주 추가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반면 이란 측은 뉴욕에서 미국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양국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내가 원하는 합의가 아니다”라며 “아마 1년 전쯤이라면 받아들였을 법한 조건”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항상 그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그는 이란이 제시한 ‘7일 계획’을 거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란의 제안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석유 판매 제재를 풀며 지역 내 휴전을 복원하면 일주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협상을 재개하자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의 현재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중재를 통한 협상 자체는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는 카타르 등 주변국이 양측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간접 협상이 진행돼 왔다. 액시오스는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28일부터 추가적인 간접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다만 이란 측은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8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는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IRNA가 인용한 소식통은 이란이 지난주 카타르 측 중재자를 통해 미국에 입장을 전달했으며 현재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란 대표단의 일정에 미국 측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예정된 일정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추가 협상’과 이란 측이 밝힌 뉴욕 내 협상 계획 사이에는 상당한 온도 차가 있는 상황이다.앞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에 참여했고, 카타르 측 인사들이 양측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했다. 당시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이란의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의 핵심 쟁점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석유 판매 제재 해제 등을 협상의 주요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 조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항로인 만큼 양국 협상 결과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측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쟁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통항량은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다.결국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면서 별도의 새로운 협상 일정은 잡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가 좁혀질 수 있을지가 향후 협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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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고 영어 너무 쉬웠나…수능 난이도 괜찮을까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영어 난이도 조절을 둘러싼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4%대에 그쳤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15%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의 난이도 차이가 크게 벌어졌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발표한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은 전체의 15.54%인 6만1457명이었다.이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2등급은 22.58%, 3등급은 23.48%였다. 1~3등급을 합치면 전체 수험생의 약 62%가 3등급 안에 들었다.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상위권 학생을 구분하는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입시업계에서는 영어 절대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대체로 6~8% 정도일 때 적정한 난이도로 보는 경우가 많다.출제 당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과 시험 반응을 확인하고 실제 수능의 난이도를 조정한다. 따라서 두 모의평가 사이에 어느 정도 난이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최근처럼 1등급 비율이 크게 오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지난해에도 영어 난이도가 크게 출렁였다.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19.1%였지만 9월에는 4.5%로 급락했다.수험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6월보다는 낮고 9월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5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6.22%였던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 수험생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실제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3.11%까지 떨어졌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입시 현장에서도 혼란이 발생했다. 당시 난이도 조절에 대한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이 사퇴하기도 했다.올해도 모의평가 사이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4.13%였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15.54%로 11.41%포인트 상승했다. 1등급 학생 수도 약 3.62배 증가했다.수능을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영어는 절대평가이지만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지가 수시 지원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특히 올해는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졸업생과 이른바 N수생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출제 당국의 난이도 조절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특정 난이도를 지나치게 가정하기보다 다양한 수준의 문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난이도가 들쭉날쭉하면 수험생들은 학습 방향을 잡기 어렵다”며 “일단 영어가 어렵게 나온다고 보고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수능 영어가 지난해처럼 모의평가와 실제 시험 사이에서 큰 난이도 차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평가원이 남은 기간 출제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수험생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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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5연패 이끈 노시환 “비판? 아예 신경 안 써”“그런 말들은 아예 신경 안 씁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으로 금메달을 이끈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이 대회 기간 제기된 비판 여론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하지만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한국은 대회 첫 경기부터 대만을 상대로 고전했다. 실업야구 출신 린이웨이를 상대로 5이닝 동안 1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완패하기도 했다.결승에서도 한국은 일본 선발 히구치 신에게 다시 고전했다. 히구치는 슈퍼라운드에서 한국 타선을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불과 이틀 만에 결승전에 다시 등판했다.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이 사회인 선수 중심의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국제 경쟁력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그러나 노시환은 결과를 강조했다. 그는 결승전 승리 직후 비판적인 여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솔직히 신경 안 쓴다”며 “그런 말들은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어쨌든 금메달을 땄잖아요”라고 말했다.이어 “과정은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 금메달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경기력에 대한 평가보다 최종적으로 금메달을 따낸 결과가 중요하다는 뜻이다.주장으로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도 밝혔다. 노시환은 “너무 좋다. 고생한 것도 생각나고 너무 좋은 것 같다”며 “이건 직접 느껴봐야 안다. 말로는 설명을 못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내 말대로 됐다”며 웃었다.결승전에서도 노시환은 경기 흐름이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득점 기회를 계속 살리지 못하면서 3-1로 앞서고도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노시환은 “찬스를 계속 못 살려서 이기고 있어도 끌려가는 분위기였다”며 “그래도 어떻게든 1점이라도 더 낸다면 투수들이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추가점이 나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고도 밝혔다. 김지찬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된 뒤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선수들에게 진정하자고 주문했다. 노시환은 “릴렉스하자고 했다”며 “김도영이가 해줄 것이니까 진정하자고 했는데 바로 해줘서 그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대표팀 주장으로서 가장 뿌듯했던 점으로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 것을 꼽았다. 그는 “다 같이 한마음이 됐던 게 제일 좋았다”며 “상대가 누군지를 떠나서 대한민국이라는 팀을 믿었다”고 말했다.이어 “한 팀으로 뭉쳤기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노시환은 이제 소속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간다. 그는 “이제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다시 잘 합류해서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회 과정에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한국은 마지막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남겼다. 대표팀 주장 노시환은 비판보다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강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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