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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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자녀 백혈병 투병에 라디오 잠정 하차가수 이수영이 자녀의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매일 정오 청취자들과 만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잠시 물러난다. 오랜 기간 같은 시간대를 지켜온 진행자의 갑작스러운 공백이지만, 이유가 가족의 투병인 만큼 청취자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5일 이수영의 글이 게재됐다. 이수영은 해당 글을 통해 자녀가 최근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고 알리며, 당분간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수영에 따르면 자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검사 과정에서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입원해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이수영은 아이가 현재 치료를 시작한 뒤 힘든 과정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치료가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초기에는 집중적인 항암 치료가 이어지는 만큼 보호자의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수영은 “지금은 아이에게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송보다 부모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이수영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는 2017년부터 ‘12시에 만납시다’ DJ를 맡아 약 9년 동안 청취자들과 매일 만나왔다. 특유의 따뜻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정오 시간대의 익숙한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런 만큼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을 전하는 데 대한 미안함도 함께 드러냈다.이수영은 청취자들에게 아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하며, 이번 하차가 완전한 이별이 아니라 자녀 치료를 위한 잠정적인 중단임을 알렸다.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아이의 치료 경과와 가정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소식을 접한 청취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과 온라인상에서 이수영과 가족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오랜 시간 라디오를 통해 위로를 전해온 진행자가 이번에는 가족의 곁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된 만큼, 많은 이들이 아이의 빠른 회복과 이수영의 무사한 복귀를 바라고 있다.이수영은 1999년 가수로 데뷔한 뒤 다수의 발라드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번 결정은 활동 중단이 아닌 가족을 위한 잠시 멈춤이다. 매일 정오 청취자들에게 음악을 전하던 그의 목소리는 한동안 들을 수 없게 됐지만, 그 시간을 대신해 이수영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의 회복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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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그림자…여야 “병역특례 다시 보자”아시안게임 금메달의 환호가 병역특례 논쟁으로 옮겨붙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경기 직후 병역 혜택을 언급하거나 전역모를 쓴 사진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4연패를 이뤄냈다. 하지만 우승 직후 나온 일부 선수들의 말과 행동이 논란을 불렀다. 주장 이기혁은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군대 안 간다”고 말했고, 양민혁은 병역 면제라는 보상을 의식하고 뛰었다는 취지의 소감을 남겼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금메달과 함께 전역모를 착용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축하 분위기 속에서도 병역의무를 지나치게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빠르게 확산했다.선수들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이기혁은 현재 복무 중인 장병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고, 다른 선수들도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비판은 개인의 언행을 넘어 제도 자체로 향하고 있다.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현행 구조가 선수들에게 병역을 ‘보상’이나 ‘전리품’처럼 인식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개편론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53년 전 병역특례를 이제는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출생으로 병역자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특정 분야의 성취만으로 병역 부담을 달리하는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면 폐지보다 대상과 기준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점진적 개편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안했다.민홍철 민주당 의원도 체육·예술 병역특례 제도를 폐지하거나 대폭 줄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청년이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에 기여하고 있는데, 일부 국제대회 입상자에게만 병역상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 콩쿠르 등 분야별 기준이 일관적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야당인 국민의힘도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태극마크가 병역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의 성과가 개인의 병역 면제 성공담처럼 소비돼선 안 된다며, 종목별 경쟁 수준과 대회 위상, 국민 눈높이를 반영해 기준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제도를 유지하더라도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복무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선수들의 발언과 전역모 사진이 국민에게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로 군 간부가 크게 다친 사례를 언급하며, 누군가는 최전방에서 목숨을 걸고 복무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문제는 선수 개인보다 제도에 있다며, BTS처럼 세계적 성과를 낸 이들도 병역을 이행한 만큼 더 이상 ‘국위선양’만으로 특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이번 사안은 병역자원 감소, 청년층의 공정성 요구, 국가대표 보상의 기준이 한꺼번에 맞물린 문제로 커지고 있다. 여야가 드물게 한목소리로 제도 손질을 언급하면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는 향후 국회와 정부 차원의 핵심 논의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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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코첼라 출연 불발설…협상 끝내 결렬?방탄소년단(BTS)의 2027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출연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코첼라 측이 BTS를 헤드라이너로 섭외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왔지만 최근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음악산업 전문 매체 HITS Daily Double 등은 5일(현지시간) 코첼라 주최사 골든보이스가 2027년 축제 헤드라이너로 BTS를 섭외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관련 논의가 흐지부지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골든보이스의 폴 톨렛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무대를 직접 찾는 등 출연 협상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측이 최종적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출연이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에 따르면 코첼라 측은 BTS를 대신할 새로운 헤드라이너 후보군으로 드레이크와 시저(SZA), 라디오헤드 등을 검토하고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아티스트의 최종 출연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BTS의 코첼라 출연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은 최근 세계 공연 시장에서 나타난 그룹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코첼라 입장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될 수 있다.미국 공연산업 전문 매체 폴스타에 따르면 BTS는 ‘아리랑’ 월드투어로 올해 3분기 누적 전 세계 투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총 38회 공연을 통해 231만4140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티켓 매출은 약 4억658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7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비욘세의 ‘카우보이 카터 투어’가 기록한 4억76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BTS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현지 음악 시장에서의 성과도 이어졌다. 지난달 열린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고, 정규 5집 ‘아리랑’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6주 연속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BTS에게 코첼라가 유일한 글로벌 활동 무대인 것은 아니다. 월드투어와 함께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며 독자적인 공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더 시티’는 BTS의 공연을 중심으로 개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BTS는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연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현재 BTS는 남미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 남미 5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BTS의 코첼라 출연 협상이 실제로 최종 결렬된 것인지, 또는 향후 협상이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 보도대로 코첼라 측이 새로운 헤드라이너 후보들과 접촉하고 있다면 2027년 축제의 주요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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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g에 무너진 첫 AG…유도회 사과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출전하지 못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이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정수진은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말을 믿고 음식과 음료를 섭취했다가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체중을 100g 넘겼다고 주장했다. 대한유도회는 정수진의 입장문 이후 관련 사실을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의 알리야 무미노바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48㎏급의 계체 허용 범위는 체급의 5%를 더한 50.4㎏까지다. 정수진은 대회 당일까지 기준 체중을 맞췄지만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치를 100g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정수진의 계체 실패는 선수 개인의 준비 부족 때문인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정수진은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이 자신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정수진에 따르면 그는 대회 당일까지 계체 기준에 맞춰 체중을 관리했다. 이후 정성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자신에게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고, 이미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음식물을 섭취해도 괜찮다고 말했다.정수진은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했지만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죽 약 300g과 바나나 200g, 이온음료 약 600g을 섭취했다.하지만 상황은 계체를 불과 15분 앞두고 바뀌었다. 정수진이 무작위 계체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정수진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고 먹은 것을 토하는 등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허용 체중보다 100g을 초과해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정수진은 SNS를 통해 자신에게도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지도자의 설명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계체 실패 이후 지도자들이 미안하다며 자신들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유도회가 이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개인의 부주의로 아침 계체에 실패한 것처럼 언론에 설명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비난과 억측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정수진은 자신으로 인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귀국을 앞두고 감독으로부터 이번 일을 조용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결국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마지막 15분 동안 울면서 구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계체를 통과하기 위해 애썼던 상황을 떠올리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또 자신의 글이 향후 선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비난받은 상황에서 억울한 부분을 해명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정수진의 폭로 이후 대한유도회는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유도회는 정수진의 계체 탈락과 관련해 선수의 입장문과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내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오랜 기간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정수진이 계체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수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대한유도회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단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뒤 귀국 후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선수단이 귀국하면 정수진과 관련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국제대회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철저한 사실 확인과 후속 조치를 통해 선수 보호와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하며 정수진 선수와 유도인,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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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결국 그물 넘었다…부산시 선택은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던 상어 ‘부캉이’가 구조용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로 들어왔다. 부산시는 추가 구조 작업을 서두르기보다 상어의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연휴 기간 약 90만명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을 찾은 가운데 상표권 확보와 생태공원 연계 등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2일 구조 작업이 실패한 뒤 다음 날 만조를 틈타 구조용 그물을 넘어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다시 진입했다. 이에 부산시는 추가 구조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부캉이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기로 했다.앞서 부산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제작한 특수 그물망을 활용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다. 하지만 그물에 밀려난 부캉이는 친수공원 수로 끝에서 약 100m를 남겨둔 지점에 멈춰 더 이상 부산 앞바다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이후 만조가 되면서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왔다.부산시는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기 위해 설치했던 그물도 3일 오후 철거했다. 현재는 상어가 다치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지 관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부캉이가 북항에 계속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연휴 기간 매일 7만명 이상이 북항을 방문했으며, 지난 4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89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부캉이의 높은 관심도를 활용하면서도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관련 권리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5명의 개인이 부캉이 상표권을 출원한 데 대응해 조만간 시 차원의 상표권 출원에 나설 예정이다.현재 키링과 봉제 인형 등 40개 상품에 대해서도 부캉이 상표 등록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상표권 출원을 통해 부캉이와 관련한 공공 중심의 권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특정 주체가 부캉이 관련 권리를 독점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도록 정책적인 대응도 살펴볼 계획이다.부캉이를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피어39의 바다사자와 뉴질랜드 오아마루의 폐채석장에 정착한 펭귄 사례를 언급하며 북항의 생태 자원을 활용할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송 의원은 북항 친수공원의 생물 서식 환경을 면밀히 조사하고 야생동물의 출현을 새로운 생태적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로 삼아 관리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역시 부캉이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다. 강 구청장은 부캉이가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문가들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을 차분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구조 작업이 한 차례 무산된 가운데 부산시는 당분간 부캉이의 상태와 움직임을 지켜볼 방침이다. 부캉이가 북항을 찾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 만큼 앞으로 상어의 안전한 관리와 함께 상표권, 생태 자원 활용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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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에 칼 빼든 멜로니, 목소리 상표 신청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지는 딥페이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유럽연합(EU) 상표로 등록해 달라고 신청했다. 온라인에서 자신의 얼굴과 모습을 합성한 허위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자 목소리까지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려는 움직임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웹사이트에는 멜로니 총리가 현지시간 5일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신청 사실을 확인했다.신청 자료에는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어로 ‘나는 조르자입니다’라는 뜻의 문장을 두 차례 말하는 약 4초 길이의 음성 녹음이 포함됐다. 해당 문구는 멜로니 총리가 2019년 정치 집회에서 사용한 선언에서 비롯됐으며, 2021년 출간한 자서전 제목으로도 쓰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문구를 활용한 디스코 음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멜로니 총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의 모습을 조작한 선정적인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반복적으로 퍼지면서 딥페이크 문제를 직접 겪어왔다.올봄에는 멜로니 총리가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고 침대에 앉아 있는 것처럼 만든 조작 이미지가 온라인에 유포되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런 콘텐츠가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공유하기 전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해왔다.그는 자신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취지의 발언도 해왔다.이번 음성 상표 신청은 AI가 실제 인물의 목소리를 복제해 허위 영상이나 음성을 만드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UIPO는 실제로 소리 자체도 일정한 식별력을 갖춘 경우 상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음성 상표가 등록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AI를 이용해 멜로니 총리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행위가 자동으로 모두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이탈리아 언론은 상표 등록이 승인될 경우 멜로니 총리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복제하려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법적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AI 딥페이크를 기술적으로 막는 장치라기보다 목소리의 무단 사용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추가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청은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멜로니 총리는 과거에도 자신의 얼굴을 이용한 딥페이크 음란물에 법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부자를 상대로 10만 유로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해당 사건은 현재 이탈리아 법원에서 심리 중이다.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명인의 얼굴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복제할 수 있게 된 가운데 멜로니 총리의 이번 신청이 향후 유명인의 음성과 AI 딥페이크를 둘러싼 법적 보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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