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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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코스 온다, 롯데홀 8월 '클래식 전쟁' 예고여름의 정점을 클래식의 선율로 물들일 대규모 음악 축제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바이올린의 거장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이끄는 '2026 클래식 레볼루션'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평일 저녁과 주말 오후 시간을 활용해 도심 속 클래식 성찬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예술감독 지휘봉을 잡은 카바코스는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철학을 바탕으로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올해 축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클래식 음악의 근간을 탐구하는 '뿌리'다. 카바코스 감독은 현대 클래식의 수많은 명곡이 사실은 각 지역의 민속 선율과 전통문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작곡가들이 과거의 문화 유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어떻게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재해석했는지를 이번 무대를 통해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이는 음악이 단순한 유희를 넘어 인류 공동체의 가치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축제의 화려한 막은 8월 28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장식한다. 안드레이 보레이코가 지휘봉을 잡는 개막 공연에서는 코다이와 드보르작, 바르톡의 작품이 연주되며 민속적 색채가 짙은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관객들은 실내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두 차례에 걸쳐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카바코스와 솔타니는 물론,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와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합류한다.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연주자들 간의 긴밀한 호흡이 돋보이는 리사이틀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9월 1일로 예정된 카바코스와 키릴 게르스타인의 듀오 리사이틀은 20세기 음악 언어의 확장을 보여주는 바르톡의 소나타 등을 통해 축제의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은 9월 3일 독주회에 이어, 다음 날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폐막 공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카바코스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가 음악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음악을 통해 한 번도 본 적 없는 타인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클래식 음악이 형성되어 온 역사적 배경을 관객들과 함께 탐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깊이 있는 감상을 원하는 애호가들의 지적 호기심까지 충족시킬 것으로 평가받는다.롯데콘서트홀 측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해외 거장들의 내한 일정 조율과 프로그램 구성에 오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클래식 신예 스타들과 세계적인 거장들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실내악 무대는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음악 축제는 뜨거운 여름 열기를 식혀줄 고품격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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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인도네시아 접수…통산 50승 '금빛 스매싱'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시 한번 정상의 포효를 내질렀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열린 2026 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으며,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만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1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배드민턴 통계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승리는 안세영이 주니어 시절부터 쌓아온 개인전 통산 50번째 우승이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 개인전 정상에 오른 그녀는 현재까지 39경기에서 3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적수가 없는 '세계 1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중국의 왕즈이나 천위페이, 일본의 야마구치 등 톱 랭커들의 파상공세 속에서도 안세영의 철벽 수비와 강철 체력은 무너지지 않았다.특히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보여준 역전 드라마는 전 세계 배드민턴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중국의 천위페이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에서 10점 차까지 뒤처지던 경기를 끝내 뒤집으며 결승에 진출한 장면은 안세영의 정신력이 어느 경지에 올랐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고비 때마다 터져 나오는 투혼과 정교한 경기 운영은 라이벌들조차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으며, 결승전에서는 오히려 야마구치를 39분 만에 제압하며 체력적 우려를 불식시켰다.우승 직후 안세영은 실력만큼이나 빛나는 매너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인도네시아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결승 상대였던 야마구치에게도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또한 멀리 인도네시아까지 찾아와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세계 1위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품격 있는 소감은 국내외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눈부신 상반기를 보낸 안세영 앞에는 이제 더 큰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오후 귀국하는 그녀는 짧은 휴식과 재정비를 거친 뒤 하반기 10개 대회에 출격할 예정이다. 당장 7월 중국과 일본 오픈을 시작으로, 8월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월드 챔피언 타이틀 탈환에 나선다. 이어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 안세영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안세영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확실한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과 세계여자단체선수권에서 1단식 주자로 나서 팀의 연속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상반기에만 슈퍼 1000급 대회 트로피를 휩쓸며 변곡점을 맞이한 안세영은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맨다.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안세영의 질주는 2026년 하반기에도 멈추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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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X정은채, '재벌X형사2'로 뭉친다SBS가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금토드라마 라인업의 핵심 카드로 '재벌X형사 시즌2'를 전격 공개하며 하반기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024년 방영 당시 재벌 3세가 형사가 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최고 시청률 11%를 돌파했던 이 작품은, 약 2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전편의 성공을 이끌었던 제작진과 주연 배우 안보현이 다시 의기투합한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인물들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시즌1의 흥행 비결이었던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이라는 통쾌한 수사 공식은 이번 시즌에서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안보현이 연기하는 주인공 진이수는 전편에서 철부지 낙하산 형사로 시작해 진정한 경찰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시즌2에서는 경찰학교 정규 과정을 마친 정식 형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 재벌가의 막대한 자원과 인맥을 수사에 활용하는 특유의 방식은 유지하되, 한층 성숙해진 캐릭터의 매력이 극의 중심을 잡으며 전작의 팬덤을 그대로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강력1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하는 정은채의 등장이다. 그녀가 맡은 주혜라는 대테러팀 출신의 엘리트 경찰로, 과거 경찰학교 시절 진이수를 혹독하게 가르쳤던 교관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원칙주의자인 주혜라와 변칙 수사의 달인 진이수가 팀장과 팀원으로 재회하며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은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그간 진중한 연기를 선보여온 정은채가 코믹 액션 장르에서 보여줄 파격적인 변신 또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여기에 배우 유승호가 약 3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서며 화제성을 더했다. 유승호는 극 중 미디어 재벌가의 막내아들이자 조각가인 유성원 역으로 특별출연해 안보현과 찐한 형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이번 출연은 과거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감독과의 의리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승호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재벌 캐릭터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안보현의 '원조 재벌 형사'와 유승호의 '뉴 재벌' 캐릭터가 충돌하며 만들어낼 유쾌한 에피소드는 시즌2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제작진의 구성 또한 안정적이다. 시즌1의 흥행 신화를 쓴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가 다시 한번 손을 잡으며 작품의 고유한 색깔과 완성도를 보장한다. 시리즈물에서 흔히 발생하는 세계관의 붕괴나 캐릭터의 붕괴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존 팬들이 열광했던 호쾌한 전개와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할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기발한 수사 기법을 통해 시즌1을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BS는 그간 '모범택시'와 '열혈사제' 등 성공적인 시즌제 드라마를 배출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재벌X형사2'에 쏟아붓고 있다.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릭터와 화려한 특별출연 카드를 적절히 배치한 이번 시즌은 하반기 드라마 시장의 판도를 흔들 강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진이수의 화려한 복귀와 강력1팀의 새로운 공조가 다시 한번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SBS 금토극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방송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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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 패배에 정청래 사퇴론 확산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야 정치권은 선거 결과가 몰고 온 거대한 책임론의 파도 속에 갇혀 있다. 중앙 권력을 쥔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인 수치상 승리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선거 패배라는 뼈아픈 실책에 직면했으며, 국민의힘은 수도권 방어 성공이라는 성과 뒤에 숨은 전국적 참패의 책임을 두고 내홍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양당 모두 겉으로는 민심을 받들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차기 당권을 향한 치열한 수 싸움이 이미 시작되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체제는 현재 창당 이래 가장 기묘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수의 광역단체장을 확보하며 외형적인 승리를 거뒀음에도,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당내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언주 최고위원이 수도권 민심 이반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지도부의 '승리 자평'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은 이번 결과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며 지도부의 전면 쇄신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이러한 혼란은 자연스럽게 오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국면으로 옮겨붙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당 복귀와 당권 도전을 시사하며 '이재명 정부의 완성'을 기치로 내걸자, 당내 권력 지형은 급격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인천 보궐선거로 생환한 송영길 의원까지 호남 민심을 명분 삼아 당권 경쟁 가세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은 퇴진 압박과 재신임 사이에서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되었다.국민의힘 역시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다. 서울시장 수성이라는 유일한 성과를 방패 삼아 지도부 유지를 꾀하고 있으나, 영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의 패배는 '장동혁 체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김도읍 의원을 비롯한 당내 중진들은 선거 패배 시 지도부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적 상식이라며 장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 부실 관리 논란을 선관위 탓으로 돌리려는 지도부의 행보가 오히려 당내 반발을 키우는 모양새다.보수 진영의 가장 큰 변수는 무소속으로 부산에서 당선된 한동훈 의원의 원내 복귀다. 한 의원의 복당 여부와 시점을 두고 친한계와 당 주류 간의 세 대결이 노골화되면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사실상 '한동훈 대 반한동훈'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김도읍,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나선 3파전은 단순히 원내 사령탑을 뽑는 선거를 넘어, 무너진 보수 진영의 재건 노선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여야의 시선은 이제 선거 이후의 권력 재편으로 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 패배를 수습할 새로운 구심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과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방선거가 남긴 성적표는 단순히 당선자 명단에 그치지 않고, 2026년 하반기 대한민국 정계 개편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며 각 정당의 명운을 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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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파문 확산…2030 "참정권 침해, 재선거 필요"6·3 지방선거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선거 관리 부실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 잠실 투·개표소를 중심으로 시작된 항의 집회는 전국 주요 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대학가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번 사태를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닌 참정권 침해 문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7일 오후 8시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 인구는 약 2만8000명에서 3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현장에서는 대형 K팝 공연도 열려 집회 참가자와 공연 관람객, 일반 시민이 뒤섞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전날 밤 3만명 안팎까지 늘었던 집회 인원은 밤사이 줄었다가 7일 오전부터 다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집회 참가자들은 ‘부정선거’ 주장과는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초기에는 투표함 반출을 막으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후 현장 자원봉사자들은 성조기 사용이나 특정 정치색이 드러나는 구호를 자제해 달라고 안내했다. 대신 참가자들은 ‘재선거’를 핵심 구호로 내세웠다. 현장 곳곳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재선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논란이 이념 대립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며 선거 절차의 신뢰 회복과 참정권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번 항의 움직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2030세대의 참여다. 7일 올림픽공원 방문객 가운데 20대가 3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0대도 23.4%에 달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20·30대였던 셈이다. 잠실동에 거주하는 A씨는 “공정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장에 왔다”며 “SNS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분노가 빠르게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남모씨도 “선거 과정의 혼란은 민주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문제”라며 선관위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반발은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대학 총학생회 연대체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부산·대전 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잇따라 입장문이나 시국선언문을 냈다. 공식 성명뿐 아니라 학생 개인이 작성한 대자보도 교내에 게시되고 있다. 한 서울대 학생은 대자보에서 “개인의 참정권이 부정되고 좌우 정파 싸움으로 번졌다”며 이번 사태로 인한 사회적·행정적 낭비를 비판했다.정부와 수사기관도 대응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를 신속히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경찰에는 시민단체가 선관위 간부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접수돼 있다. 향후 수사는 합수본 체제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다만 법적 책임을 묻기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있다. 법조계에서는 선관위 관계자들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하려면 고의성이 입증돼야 한다고 본다. 단순한 실수나 관리 부실을 넘어 유권자의 투표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투표용지를 적게 준비했다는 점이 확인돼야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사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이 단순 행정 실패였는지, 책임자들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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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공개, 13분 충전으로 483km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브랜드 지커가 중형 SUV 모델인 '7X'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커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과 서초를 비롯해 판교,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9개 전시장에서 7X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출시는 지커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을 핵심 전략 요충지로 선정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특히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최신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커 7X는 전기차 전용 설계 방식인 SEA 플랫폼을 토대로 제작되어 공간 활용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0mm에 휠베이스가 2,900mm에 달해 중형급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SUV에 버금가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외관 디자인은 스웨덴의 지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완성되어 유럽 특유의 세련된 감성을 담아냈으며, 역동적인 루프라인과 짧은 오버행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구현했다. 적재 공간 또한 539L로 설계되어 가족 단위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국내 출시 모델은 배터리 사양과 구동 방식에 따라 프로, 맥스, 울트라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입문형인 프로 트림에는 75kWh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실리며, 상위 모델인 맥스와 울트라에는 100kWh 대용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후륜구동 방식의 프로와 맥스는 최고출력 421마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각각 375km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인 울트라는 합산 출력 645마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9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갖췄다.충전 편의성 측면에서도 7X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36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10분대 중반으로 단축했다. 프로 트림은 약 13분, 맥스와 울트라 트림은 약 16분이면 충전이 완료되어 전기차 이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충전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러한 고사양 충전 시스템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지커코리아는 차량 출시와 함께 국내 서비스 인프라 구축 계획도 구체화했다. 연내 전국 전시장을 14곳으로 늘리고 제주도를 포함한 11개 지역에 서비스 센터를 운영해 수입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사후 서비스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지커 측은 한국 소비자들이 품질과 안전에 민감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과 진정성 있는 고객 지원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빠르게 굳히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5,299만 원부터 6,999만 원 사이로 책정되어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한국 전기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커는 이번 7X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지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전기차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곳인 만큼, 단순한 판매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9개 전시장에서 시작된 사전 예약 열기는 주말을 기점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이며, 지커 7X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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