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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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관람객 25% '껑충'…워싱턴DC를 뒤흔든 'K-미술'의 위엄미국 워싱턴 D.C.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이 개막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5천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같은 박물관에서 열렸던 비슷한 규모의 다른 특별전과 비교했을 때 약 25%가량 많은 수치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기증한 컬렉션의 높은 예술적 가치가 맞물려 만들어 낸 쾌거로 평가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 초반부터 현지 관람객과 주요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쏟졌으며, 지금도 관람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이번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는 북미 지역에서 약 40여 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 미술 특별전이라는 점에서 시작부터 큰 의미를 가졌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을 포함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작품 약 330점이 워싱턴의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황선우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큐레이터는 어린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매우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중에서도 사찰 의식에 사용되던 북 받침대인 '법고대'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더피'와 닮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예상치 못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한국 미술에 대한 진지한 탐구로 이어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키스 윌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아시아미술부장은 "조선 시대 초상화가 보여주는 극도로 섬세한 표현과 높은 완성도에 관람객들이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가 한국 미술의 정수를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은 박물관 문화상품, 이른바 '뮷즈(굿즈)' 판매량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청자를 본떠 만든 접시 세트나 '인왕제색도'가 그려진 조명 등 전시 시작과 함께 비치했던 상품들은 개막 단 1주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으며, 현재까지 총주문액은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국립중앙박물관과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기념하여 '인왕제색도', '십장생도', '호랑이와 까치' 등 주요 출품작 20건의 고화질 이미지를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며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고 있다. 워싱턴에서의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2026년에는 미국 시카고박물관과 영국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의 미를 알리는 해외 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7일 현지에서 열린 개막 축하 행사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강경화 주미대사 등이 참석해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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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반복 업무는 AI에게…토스뱅크, 상담원 대신 '이것' 시킨다!토스뱅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복잡한 금융상품의 절차와 정책까지 설명하는 '차세대 금융 상담' 시대를 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지정받으면서, 단순 답변을 넘어 금융 상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고객 맞춤형 제안까지 가능한 AI 상담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의 키워드 기반 시나리오형 챗봇이 가진 명백한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고객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는 문맥 기반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고객과 상담원, 그리고 은행 모두에게 최적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이번에 도입될 '차세대 금융 상담 혁신 서비스'의 핵심은 거대언어모델(LLM)에 있다. 기존 챗봇이 특정 키워드에 따라 정해진 답변만 내놓는 수준에 불과했다면, 토스뱅크의 AI 상담 에이전트는 고객의 질문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금융의 맥락에 맞는 정교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는 AI가 단순히 자주 묻는 질문(FAQ) 데이터베이스만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상품의 절차, 내부 정책 문서까지 직접 학습하고 분석해 답변을 생성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상품의 설계 구조가 복잡할수록, 해당 상품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별도로 구축하고 접목함으로써 답변의 오류 가능성은 획기적으로 낮추고 신뢰도는 극대화하는 맞춤형 응답을 제시할 계획이다.AI 상담 서비스의 도입은 고객뿐만 아니라 상담 직원의 업무 환경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AI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의를 선제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상담원들은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한 단계 진일보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거나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 고령층 등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손쉽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고객들의 민원 요소를 AI가 수시로 발견하고 분석해, 반복되는 문제는 초기에 해결함으로써 잠재적인 소비자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토스뱅크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히 대고객 서비스 개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미 이달 초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베드룩'을 기반으로 ▲코드 리뷰 ▲마케팅 및 법률 검토 ▲경영 및 재무 분석 ▲Text to SQL(텍스트를 데이터베이스 언어로 변환) 등 은행 내부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4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대고객 서비스 2건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내부 생산성 향상과 외부 고객 경험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AI 기술을 은행 전반에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소비자 보호의 가치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단계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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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리가 한글로 사과했는데…한국인들 "더 화났다", 왜?미스 핀란드 출신 인사의 아시아인 비하 발언에서 시작된 논란이 핀란드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태가 악화하자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직접 SNS에 한글 사과문을 게재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말뿐인 사과가 아닌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외교적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오르포 총리는 17일, 주한 핀란드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작성한 한글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국회의원의 SNS 게시글로 인해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평등과 포용이라는 핀란드의 가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핀란드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핀란드 정부가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뿌리 뽑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르포 총리는 정치인이 사회 발전에 모범을 보여야 할 책무가 있음을 지적하며, 정부 내 각 국회 교섭단체 대표들이 해당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공동으로 강력히 규탄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하지만 국가 최고 지도자의 이례적인 한글 사과에도 불구하고, 한국 누리꾼들의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말로만 사과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소수 정당도 아니고 연립내각에 속한 정당이 버젓이 저런 짓을 한다는 게 기가 찬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사회적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보인 유아적인 행동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사과 방식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특히 한국 누리꾼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오르포 총리의 '이중적인 태도'다. 한 누리꾼은 "오르포 총리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사과 포스팅을 올렸지만, 정작 자국인 핀란드 현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실질적인 액션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는 결국 대외적으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단순한 사과문을 넘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자국 정치인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나 처벌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는 한, 이번 사태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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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민간 기능 잃고 ‘군사시설’로 전락하나…시민사회 강력 반발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을 위한 6자 협의체의 공동발표문을 두고 지역 사회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8년간 표류해 온 숙원 사업 해결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정작 광주 시민의 이익과 의견은 철저히 배제된 '속 빈 강정'이라는 비판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힌 것과 달리, 시민사회는 합의 자체의 무효를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광주공항 국제선 부활 시민회의'는 18일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번 공동발표문을 "사실상 광주공항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발표문에 군 공항 이전의 전제 조건인 이전 부지를 무안으로 명확히 확정하지 않았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존치가 아닌 국내선 이전만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시민회의 측은 "광주시민의 이익과 의견이 철저히 배제됐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조차 없어 이전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만약 국내선부터 섣불리 이전될 경우, 광주공항은 민간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단순 군사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무안국제공항의 명칭을 '김대중 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무관한 공항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반면, 광주 지역 5개 구청장들과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등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의가 오랜 갈등을 끝내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18년간 표류하던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논의가 마침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았다"며 "광주와 전남이 상생의 새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민지원사업 1조 원 조성, 무안 국가산업단지 지정,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함께 제시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광주시의회 의원들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간 협력의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환영 일색의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사회의 우려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이번 합의를 "광주의 61년 숙원 해결을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민사회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이 가진 구조적 한계와 막대한 이전 비용에 대한 정부의 책임 문제, 그리고 민간공항만 먼저 이전되는 '반쪽 이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드시 투명하게 해소되어야 할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신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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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커플 '아담부부' 조권-가인, 16년 만에 재회16년이라는 긴 세월을 뛰어넘어, 한때 전 국민을 설레게 했던 가상 부부 '아담부부'가 다시 뭉쳤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2AM의 조권이 2009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를 2025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공개하며 팬들에게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두 사람의 변함없는 케미스트리와 함께 돌아온 명곡은, 그들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함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이번 재회는 가인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알리며 시작됐다. 가인은 17일,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우.사.됐과 함께 따뜻한 연말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조권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포근한 느낌의 스웨터로 커플룩을 맞춰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치 16년 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속 풋풋했던 '아담부부' 시절로 돌아간 듯한 두 사람의 모습은, 오랜 시간 그들을 그리워했던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설레게 만들었다.조권과 가인은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아담하고 귀여운 커플이라는 의미의 '아담부부'로 활약하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가상 결혼이라는 포맷을 넘어, 실제 연인 같은 진솔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함께 발표한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두 사람의 테마곡처럼 여겨지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가인의 생일 파티에 조권이 사회를 보는 등 돈독한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이기에, 이번 듀엣 리메이크는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선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16년 만의 재결합에 대한 설렘은 녹음 과정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 조권은 녹음 도중 "누나 이거 음원 나오면 '가요대전'에서 부르는 거 아니야?"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가인은 "MBC? 꿈도 크다"라며 웃으며 받아쳐 여전히 유쾌하고 편안한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게 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담부부'의 케미스트리가 담긴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2025년 버전은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어, 추운 연말 리스너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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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재판부'로 전락?…민주당발 '내란재판부', 시작도 전에 좌초 위기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를 앞두고 당초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던 원안에서 한발 물러선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자, 강성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며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위헌 논란을 피하려는 당 지도부의 현실적 선택이, '내란 세력 단죄'라는 목표를 무력화하고 사실상 '조희대 사법부'에 면죄부를 주는 '개악'이라며 지지층이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촛불행동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죽 쒀서 개 주는 꼴"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하며 수정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등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강성 지지층의 분노가 폭발한 지점은 수정안의 핵심 내용 두 가지에 집중된다. 첫째는 내란전담재판부를 1심이 아닌 2심부터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을 기존 지귀연 재판부가 그대로 맡게 된다는 의미로, 지지자들은 신속하고 강력한 단죄가 불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둘째는 법관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외부 인사를 전면 배제하고 사법부 내부 추천으로만 한정한 조항이다. 이들은 이를 두고 "사법 내란의 수괴"라 지칭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재판부 구성의 칼자루를 통째로 쥐여준 것이라며, 이는 '내란전담재판부'가 아닌 '조희대 재판부'를 만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등 온라인에서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겼다'는 식의 비판이 쏟아지며 지도부를 향한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당 지도부는 강성 지지층의 거센 반발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단 수정안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적으로는 법사위 원안이 위헌이 아니라고 보지만, 불필요한 위헌 시비 논란 자체를 없애겠다는 차원에서 수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아주 세세한 미세 조정이 남아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위헌 가능성을 차단해 법안 통과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지도부의 정치적 계산과, 어떤 식으로든 사법부를 압박해 내란 혐의를 단죄해야 한다는 지지층의 강경론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내부 갈등을 의식한 듯, 정청래 대표는 '2차 종합특검'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며 강경한 대여 투쟁 기조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기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에서 다루지 못한 미진한 부분들을 포괄하는 추가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의혹이나 12·3 비상계엄의 기획·공모 실체 등을 거론하며,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2차 종합특검' 추진을 위한 당내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내란전담재판부 문제로 지지층의 이반이 심상치 않자, 또 다른 특검 카드를 통해 선명성을 부각하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내란전담재판부 수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봉합되지 않는 한, 당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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