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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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멈추자 비트코인 10만 달러 회복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최근 중동 정세 완화 소식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며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24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하락세에서 벗어나 다시 10만 5,000달러대를 회복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면적 휴전 합의를 발표한 직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이 각각 1억 4,550만 원, 1억 4,551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 5,125달러(한화 약 1억 4,370만 원)에 거래되며 전날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비트코인은 지난 6월 21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면서 9만 8,000달러대까지 급락한 바 있다.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10만 달러선을 하회한 이 사건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키우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긴장이 완화되자 빠르게 반등세로 돌아섰고, 단기적 하락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된 모양새다.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7.82% 상승한 2,409달러(약 330만 원)를 기록했다. 리플(XRP)은 7.2% 오른 2.15달러(약 2,940원)에 거래되며, 단기간 내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솔라나는 8.5% 오른 143.61달러(약 19만 원), 도지코인은 7.6% 오른 0.16달러(약 220원)에 거래되며 시장 전반이 회복 흐름을 탔다. 이번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며 “24시간 후 세계는 12일간의 전쟁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시장 분석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도 이러한 흐름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 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추가 하락을 피했다”며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하며, 일부는 연말까지 15만 달러(한화 약 2억 505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점쳤다”고 보도했다.이번 시장 반등은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얼마나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주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으로 금과 함께 ‘디지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 보듯 갈등의 해소가 곧바로 회복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은 변동성 속에서도 심리적 기준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불안 요소가 해소되었지만, 연말 미국 대선과 금리 정책, 글로벌 경기 흐름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남아 있는 만큼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선을 넘어서며 기술적 지지선을 재확인한 상황이지만, 실질적인 상승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적 안정과 함께 시장 내 신뢰 회복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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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화 한 통에 납북자 가족들, 전단 살포 멈춰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임명된 김남중 통일부 차관이 단체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정부의 납북자 문제 해결 의지를 전달하면서 이뤄진 변화다. 6월 21일 자로 부임한 김 차관은 23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가 피해 가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재명 정부가 납북자 문제를 정책적으로 중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납북자가족모임은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입장을 조율 중이다. 단체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접경지역 일대에서 전단 살포를 예고하고 집회를 신고한 상태다. 최종 입장은 7월 10일 전까지 발표될 전망이다. 단체 내부에서는 실제로 살포 중단 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최성룡 대표는 24일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경기 동두천시의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을 참배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고위급 인사로부터 위로 전화를 받았고, 식사 약속 등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약속을 바탕으로 피해 가족들과 논의해 전단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정부 인사들은 과거에도 납북자 문제에 도움을 줬던 분들”이라며 “이번 기회에 남북 대화를 통해 생사 확인 등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 단체는 앞서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 앞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납북자 가족 할머니들에게 따뜻한 위로 한 끼를 전한다면, 전단 살포를 멈출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납북자가족모임은 올해 4월 27일 파주 임진각, 5월 8일 강원 철원군, 6월 2일 파주 접경지 등지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 바 있으며, 무인기(드론) 등을 활용해 북한 지역에 소식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함께 동원해 왔다. 정부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전단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접경지역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해 사전 차단에 나서는 한편, 처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법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전단 살포가 남북 긴장 고조와 접경지 주민 안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 년간 대북 전단 살포가 원인이 된 북한의 군사적 대응이나 위협도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 같은 대응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한편, 최 대표는 이날 동두천을 참배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전단 살포 활동 때문에 파주, 연천, 인천 강화, 강원 등 주요 접경지에 접근이 어려워졌고, 아버지가 켈로부대 출신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의 부친은 1967년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조업 중 북한에 의해 납북됐으며, 6·25 전쟁 당시 미군 산하 비정규 특수부대인 켈로부대 소속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었다. 그는 북한에 끌려간 뒤 1972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김남중 차관의 연락과 단체 측의 전단 중단 검토는 납북자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인도주의적 접근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지, 또 납북자가족모임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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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짜 이렇게까지..킥보드 탄 10대, 중환자실행
인천 부평구에서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던 10대 청소년이 경찰의 단속 과정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13일 오후 2시 45분경 인천시 부평동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이 사건은 형사 고소 및 국가배상청구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사건 당시 A군과 또래 청소년 1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한 대의 전동킥보드에 2명이 동승한 채 주행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에게 정차를 지시하고 이들의 팔을 붙잡아 제지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킥보드가 넘어졌고, 특히 A군은 땅에 강하게 넘어지며 의식을 잃고 경련과 발작 증상을 보였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A군은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병원 진단 결과 A군은 외상성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으며, 약 10일간의 입원 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가족은 사고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헬멧을 쓰지 않고 탑승한 것은 잘못이지만, 경찰이 무리하게 단속을 진행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A군의 아버지는 경찰이 컨테이너 박스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아들을 붙잡았다고 주장하며, 과잉 단속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경찰 측은 현장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단속 당시 미리 정차를 지시했으며, 학생들이 도로교통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인도에서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어 보행자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역시 이에 대해 “객관적 기준만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제지의 필요성과 위법성 등 구체적인 당시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물리력 사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도 재점화됐다. 특히 미성년자이자 면허가 없는 청소년에 대한 단속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동반된 물리적 제지가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경찰의 대응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미성년자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 단속 행위의 비례성과 정당성이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A군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단속 경찰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고소하는 한편,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급증하는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와 단속 실태를 다시 한 번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전기로 주행하는 개인형 이동장치는 제2종 원동기장치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무면허로 운전할 경우 범칙금 10만 원이 부과되며, 헬멧 미착용 시 2만 원, 2인 이상 탑승 시 운전자에게 4만 원, 동승자에게는 과태료 2만 원이 각각 부과된다. 그러나 이러한 법적 기준과 별개로, 실제 단속 현장에서의 물리력 사용 범위와 방식에 대해서는 보다 세심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이번 사건은 단속과 안전, 권리와 책임의 균형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미성년자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이 정당한 공권력 행사로 이어질 수 있는 한편, 그 과정에서의 물리적 제지는 언제나 그 비례성과 필요성이 엄격히 검토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A군 가족의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이번 사건은 경찰의 단속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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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기지 공격받고도 ‘땡큐’.. 약속대련, 피해 없어
이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의 핵시설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에 위치한 중동 최대 미군 기지인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행히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미국과 카타르 당국은 방공망을 통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사전에 미국과 카타르에 통보하는 등 ‘절제된 공격’을 시도하며 확전 가능성을 낮추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CNN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이란이 카타르에 있는 알 우데이드 기지에 미사일 14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13발은 요격됐고 나머지 1발은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향해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역시 부상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번 행동에 대해 “예상보다 매우 약한 공식 대응”이라 평가하며, “인명 피해가 없도록 미리 알려준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제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스라엘에도 평화를 촉구했다. 앞서 이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협상과 평화를 강조하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로, 미 중부사령부 지역본부 역할을 수행하며 약 1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방공망과 첨단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어 미국의 주요 항공 작전 거점으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14발 중 13발을 요격했고, 나머지 1발은 위협적이지 않아 그냥 뒀다”며 공격이 효과적으로 차단됐음을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는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상황에 대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미사일 공격이 카타르 정부와 사전에 조율된 ‘절제된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에 대한 보복의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확전을 피하고자 공격 사실을 미리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려 한 것이다. 이란은 2020년에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암살하자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했지만, 당시에도 이라크 정부에 사전에 통보한 바 있다.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날 알 우데이드 기지 내에는 항공기가 거의 없어 미군이 사전에 공격을 예측하고 항공기를 대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큰 인명 피해 없이 공격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 대상인 미군 기지는 카타르의 도시 기반시설과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며 “우리의 행동이 카타르와 우호적인 국민에게 어떤 위험도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카타르의 미군 기지에 국한되면서 국제 유가는 이날 급락했다.한편, 이번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과 영국은 자국민에게 카타르에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카타르는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이란의 공격 직후 아랍에미리트(UAE)도 영공을 폐쇄했으며, 이로 인해 도하와 두바이 등 중동 주요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이번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지만, 이란의 ‘절제된 공격’과 사전 통보, 미국의 효과적인 방어로 인해 확전 없이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상황을 ‘평화의 시작’으로 평가하며 향후 협상과 안정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동 정세는 일시적으로 긴장 완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 내 긴장은 여전히 예민한 상태인 만큼, 관련국들의 신중한 대응이 계속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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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속전속결' 내각 인선! 이재명, '친정 체제'로 정국 장악 시동거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9일 만인 23일, 안규백 국방부, 정동영 통일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며 새 내각 구성을 서둘렀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하고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위기 대응을 위한 외교·안보 라인 및 내각 인선을 신속히 발표한 것이다.이번 1차 조각 명단은 '실용주의'에 기반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여당 정치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민간인 출신으로는 64년 만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된 5선 안규백 의원, 참여정부 시절에 이어 20년 만에 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된 5선 정동영 의원 등 이 대통령과 가까웠던 현역 의원들이 대거 입각했다. 김성환 환경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현역 의원이다. 대선 기간 영입된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전 의원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안정을 중시한 관료 출신 발탁도 눈에 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전 외교부 1·2차관)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전 국무조정실 1·2차장)이 대표적이다.동시에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됐다. 배경훈 엘지 AI연구원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중소벤처기업부) 등 공직 경험이 없는 기업인 출신 IT 전문가들이 발탁되어 'AI 3대 강국' 공약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점은 파격으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됐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깜짝 유임' 또한 실용주의 인사의 방증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가치와 지향에 동의한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쓰겠다는 것"이라 설명했다.지역 안배도 고려되어 수도권, 호남권,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권, 강원권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이 고루 포함됐다. 국무조정실장을 제외한 11명의 국무위원 중 여성은 3명으로 성별 균형도 맞췄다. 이 대통령은 "청문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당면 위기에 내각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조각 인사의 배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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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고유가·고환율 ‘물가 폭탄’ 임박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사들은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9.4원 오른 1375.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1380원에 육박하는 등 고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의 핵심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심화된 결과다.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9.212까지 올랐으며, 전 거래일 대비 0.24% 상승한 98.984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의 핵심 원유·가스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결정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도 급부상했다.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마저 뛰면 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원화 가치 하락은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유가 상승은 생산자물가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수입 물가와 생산자물가 인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물가로 전가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들어 1%대까지 낮아졌던 국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 같은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히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군사적 개입으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24시간 점검 체계를 가동해 사태 진행과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도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과 긴급 증시 점검회의를 열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등 국내 증시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안정이 도약의 출발점인 만큼,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며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 체계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민간 금융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자본시장 부문의 손익 상황을 매일 점검하며 리스크를 관리 중이다. 신한금융은 자회사별 리서치 조직을 동원해 외환 및 자금시장 유동성 리스크 모니터링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은 그룹 내외부 자금 흐름과 조달금리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딜링룸을 방문해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현장 대응에 나섰다.우리금융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임 회장은 “과거 중동 위기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과 주가지수 하락 같은 민감한 금융시장 반응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NH농협금융은 주간회의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진단하며 환율, 금리 등 주요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방침을 세웠다.이번 미국의 군사 공습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는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면서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고환율과 고유가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국내 수입 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 인상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기관이 긴밀한 협력 속에 시장 안정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변동성 동향과 국제 정세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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