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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간첩 혐의로 일본인 기자 체포…러일 갈등 고조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극동 사할린주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 기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타스통신 등 현지 매체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아 러시아의 국방력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쿠릴열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해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인물은 일본 홋카이도신문 소속 기자로, 러시아 외무부에 특파원으로 정식 등록한 뒤 사할린주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근무해 왔다. FSB는 이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할 목적으로 군사력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러시아 당국은 해당 기자가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출국하기 직전 체포됐으며, 이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FSB는 추가 발표를 통해 기자가 수집하려 했던 정보의 구체적인 내용도 공개했다. 러시아 측 주장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쿠릴열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러시아군의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했거나 자원한 사람들의 규모를 파악하려 했다. FSB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일본 당국에 전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킨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을 통해 체포된 일본인 기자의 신원이 이마이 유키라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외국 언론인이라는 지위를 활용해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려는 일본의 시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단발성 사례가 아니라는 취지로 비판하며 일본 측의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러시아 당국은 이번 체포를 단순한 언론 활동이 아닌 국가 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은 러시아 당국의 주장에 기반하고 있어, 해당 기자가 실제로 간첩 활동을 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자가 수집한 것으로 지목된 정보의 범위와 일본 당국의 관여 여부 등도 향후 조사와 양국 정부의 설명을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일본 정부는 자국 기자의 구금 사실과 러시아 측이 제기한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석방 요구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홋카이도신문사 역시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확인 중이라며, 기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와 언론사가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일본이 쿠릴열도를 둘러싸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쿠릴열도는 러시아 행정구역상 사할린주에 속하며, 일본과 러시아 사이의 영토 문제와 역사적 갈등이 이어져 온 지역이다. 이 지역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이는 외교 관계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러시아가 군사 관련 정보 수집 의혹을 제기하고 일본인 언론인을 구금하면서 이번 사건이 외교적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본은 자국민의 안전과 구금 과정의 적절성 등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향후 양국 정부가 사건의 사실관계를 어떻게 설명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외교적 파장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러시아 당국이 제기한 간첩 혐의의 구체적인 근거와 일본 정부의 공식 대응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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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AI 전력수요·북미 가스전 공략…2031년 신규 사업 이익 본격화SK가스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5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액화석유가스(LPG)와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울산GPS 등 투자사업의 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북미 가스전 투자 기회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7~2030년을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집행기로 설정하고, 2031년부터는 관련 사업의 이익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SK가스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향후 10년간의 성장전략과 자본배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윤병석 사장이 직접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투자자들과 소통했다.회사가 제시한 세전이익 목표는 기존 LPG·트레이딩·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약 2500억원, 울산GPS를 비롯한 투자사업에서 약 2000억원을 확보해 연간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 10년간의 평균 세전이익인 약 23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신규 투자사업의 이익을 더해 전체적인 이익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SK가스는 지난 10년간 수익성과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해 왔다. 연평균 세전이익은 2015~2019년 약 1000억원에서 2020~2025년 3000억원대로 증가해 세 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주당 현금배당은 2000원에서 9000원으로 4.5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주주총수익률(TSR)도 연평균 17%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처럼 개선된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SK가스는 향후 10년의 성장전략을 고객 확대, 공급·판매망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세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AI 기술의 확산과 지정학적 위험 증가, 에너지원 간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고 에너지 조달과 판매를 최적화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우선 기존에 구축한 울산 LNG·LPG 터미널과 겸용 발전소 등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화 시대에 필요한 발전 솔루션을 모색한다. 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등에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에너지 공급 역량과 발전 인프라를 연계해 새로운 유틸리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전력 수요 변화에 맞춘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기존 자산의 활용도와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북미에서는 가스전 투자 기회를 검토한다. 습성가스(Wet Gas) 개발에 투자해 메탄(C1)뿐 아니라 에탄(C2), 프로판(C3) 등 다양한 성분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방안이다. 생산한 가스를 북미 내수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LNG·LPG·에탄 터미널을 통해 한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사업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가스 생산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조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다만 북미 가스전 투자를 무조건 확대하기보다는 사업성을 확보하고 주요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상 수익성과 투자 위험을 면밀히 검토하고,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한다는 방침이다.해외 수요처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하와이와 카리브해 등 섬 지역에서는 LPG 공급과 발전사업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남아시아에서는 LPG·LNG 공급과 듀얼퓨얼 발전을 연계하고, 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에서는 LPG 공급을 노후 발전원 대체 수요와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모색한다. 지역별 에너지 수요와 발전 여건에 맞춰 공급과 발전을 결합함으로써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SK가스는 기존 LNG와 LPG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선택권을 에탄까지 넓혀 C1인 메탄부터 C4인 부탄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고객의 설비 여건과 제도, 계약 조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너지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공급 유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면 가격 변동과 수급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고, 고객별 수요에 맞춘 공급도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SK가스는 2027~2030년을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집행기로 설정했다. 이 기간 에탄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관련 유틸리티 사업, 북미 가스전 등에 투자해 미래 수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의 이익은 2031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단기 수익을 확대하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신규 사업이 실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다.성장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도 유지하기로 했다. SK가스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신규 투자를 검토할 때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내부수익률(IRR)이 주주기대수익률(CoE)을 웃도는 사업에 한해 투자를 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투자금이 회사의 자본비용을 넘어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따져 자본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투자 기회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 기회가 발생하면 재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2026~2028년 총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매년 약 10만주를 주가가 저평가된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매입한 뒤 즉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도 관리한다는 구상이다.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도 제시했다.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는 2027~2030년에도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하고, 최소 2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사업에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 시장 변동과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지난 10년이 시장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의 역량을 증명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 단계 높아진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SK가스의 이번 전략은 기존 LPG 사업을 기반으로 LNG와 에탄, 발전, 북미 가스전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투자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관리하고 주주환원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향후 신규 사업의 실제 수익성과 투자 성과가 회사가 제시한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의 목표 달성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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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다른 기관엔 수신자 명시하고 MBC엔 공란 공문…왜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약 10개월 전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소속 군인들이 MBC를 비롯한 국가중요시설을 시찰한 가운데, MBC에만 수신자가 기재되지 않은 공문을 제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비슷한 시기 방문한 다른 기관에는 수신기관이 명시된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되면서, 수방사가 유독 MBC에만 다른 형식의 공문을 제시한 배경을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시찰 과정과 방문 기록이 남지 않은 점까지 더해지면서 계엄을 앞둔 사전 준비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24년 2월 수방사 소속 군인들은 대테러 방호를 목적으로 MBC를 비롯한 여러 국가중요시설을 시찰했다. 방문 대상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상암공동구·은평공동구,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동부구치소 등이 포함됐다.이 가운데 MBC에 제시된 공문은 수신자란이 공란으로 남아 있었다. 공문에는 ‘작전지역 친숙화’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었지만, 수신기관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수방사 군인들이 방문한 다른 기관들은 수신기관이 명시된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김의겸 의원실이 해당 기관들에 확인한 결과, 국방과학연구소와 서울시설관리공단, 한국인터넷진흥원, 동부구치소는 2024년 2월 수방사로부터 수신자가 기재된 공문을 받았다고 공식 답변했다. 이에 따라 다른 기관과 달리 MBC에만 수신자가 명시되지 않은 공문이 제시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의혹은 수방사 군인들의 MBC 시찰이 이뤄진 경위와 당시 남겨진 기록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약 10개월 전인 2024년 2월, 수방사 소속 군인들이 MBC를 방문해 방송 핵심 시설인 주조정실 등을 둘러봤지만 관련 보고서 등 기록은 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MBC 시찰은 현재 내란 가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성현 대령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방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김 의원실은 지난 9월 수방사에 2024년 2월 시찰 기관 전체 목록을 요청했지만, 수방사가 제출한 목록에는 MBC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MBC를 방문했음에도 관련 목록에서 빠진 이유가 무엇인지, 방문 사실을 기록하거나 보고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수방사 측은 MBC에만 수신자가 없는 공문을 제시한 이유와 방문 기관 목록에서 MBC가 누락된 경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공문 형식의 차이와 방문 기록 누락이 각각 어떤 이유로 발생했는지 확인되지 않으면서, 당시 시찰의 목적과 지시 과정 전반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계엄 선포 전후 윤 전 대통령 측의 언론 관련 움직임도 이번 의혹과 맞물려 거론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 MBC 등을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으로 명시한 문건을 조지호 당시 경찰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계엄 선포 10개월 전 수방사 군인들이 MBC의 핵심 방송시설을 둘러본 행위가 계엄에 대비한 사전 준비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만으로 당시 MBC 시찰이 계엄 준비나 언론 장악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공문에 수신자가 기재되지 않은 이유와 시찰의 구체적인 목적, 방문 기록이 누락된 경위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련 의혹을 확인하려면 시찰을 지시한 배경과 공문 작성·전달 과정, 실제 현장 방문 이후의 보고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당시 시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현 대령은 현재 내란 가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특검 공소장 등에 수방사 군인들의 MBC 시찰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해당 의혹이 직접 다뤄지고 규명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김의겸 의원은 당시 MBC 주조정실과 부조정실을 시찰할 때 제시된 조성현 대령 명의의 공문을 문제 삼았다. 그는 해당 공문의 수신자가 수도방위사령관 작전과장과 통합방위과장 등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정작 시찰 대상인 MBC는 수신기관으로 명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MBC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은 엉뚱한 내부 공문을 가지고 공영방송의 심장인 주·부조를 이례적으로 시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수방사가 국회에 제출한 방문 기록에서도 MBC가 빠져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찰이 이뤄진 이유와 기록 누락의 배경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행위가 계엄을 앞둔 언론 장악의 사전 준비 단계였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에서 재판 과정에서라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사안은 계엄 선포 이전 군의 국가중요시설 시찰이 어떤 목적으로 진행됐는지, 공문과 방문 기록이 적절하게 작성·관리됐는지를 둘러싼 의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MBC에 제시된 공문의 수신자가 공란이었던 점과 국회 제출 방문 기관 목록에서 MBC가 누락된 점은 확인이 필요한 대목으로 꼽힌다. 다만 시찰과 계엄 준비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의혹 단계인 만큼, 관련 문서와 지시 경위, 당시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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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원, 황보라와 가족 된다…나이는 어려도 형님배우 차정원이 하정우와 결혼을 앞두면서 배우 황보라와 특별한 가족관계를 맺게 됐다. 황보라보다 6살 어리지만 가족 내에서는 손위 동서가 되는 것이다. 평소 친분을 이어온 두 사람이 결혼을 계기로 동서지간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되면서 관심이 쏠린다.14일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하정우와 차정원이 오는 12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약 6년 동안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약속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이번 결혼으로 차정원은 배우 김용건 집안의 맏며느리가 된다.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는 2022년 황보라와 결혼했다. 이에 따라 차정원은 황보라와 동서 관계를 맺는다. 황보라는 1983년생이고 차정원은 1989년생으로, 나이만 보면 황보라가 6살 많다. 하지만 남편들의 형제 관계에 따라 차정원이 손위 동서가 된다.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기 전부터 사적으로 교류해 온 사이다. 황보라는 지난 3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차정원과 자주 만난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하정우와 차정원이 오랜 기간 교제해 왔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두 사람의 연애가 알려지기 전부터 황보라가 이들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셈이다.황보라는 하정우와 차정원이 처음 인연을 맺은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적인 자리에서 차정원이 하정우에게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면서 두 사람이 알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먼저 호감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하정우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방송에서는 김용건 집안의 명절 풍경도 화제가 됐다. 황보라는 당시 “며느리가 나밖에 없어 명절 제사상을 혼자 차린다”고 털어놓았다. 하정우와 차정원의 결혼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는 결혼 전에는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선을 긋기도 했다.이제 차정원이 정식으로 가족이 되면 김용건 집안에는 두 명의 배우 며느리가 생기게 된다. 친분을 쌓아온 두 사람이 가족으로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나이와 가족 내 서열이 다른 만큼 두 사람의 동서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김용건의 가족관계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용건은 2021년 39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의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다. 하정우와 결혼을 앞둔 차정원은 김용건의 맏며느리가 되는 동시에 어린 시동생을 두게 된다. 해당 아들은 올해 5살로 알려졌다.차정원과 하정우는 약 6년간의 교제 끝에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오랜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더해 황보라와의 관계, 김용건 집안의 가족 구성까지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차정원이 황보라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손위 동서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배우의 인연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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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 일자리 사업 기획 중”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의 돌봄 지원과 관련해 국민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반면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공공부문의 역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 도입도 준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 선포식’에서 국가 차원의 돌봄 지원과 관련해 “국민 일자리 사업을 해보려고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정 기간 국민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 일자리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대통령은 소득 보장과 같은 일부 생산적 영역의 일자리를 공공이 책임지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그는 “1년 내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기간은 원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자리를 원하는 국민에게 일정 기간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보장하고, 공공부문이 고용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AI 기술 발전에 따른 경제적 변화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기술 발달로 생산력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실직자가 늘어나면 소비와 경제적 수요가 감소해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이 경제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감소한 사람들을 지원할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본소득이라는 것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라며 “그 전 단계로 해야 할 게 일자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소득을 장기적인 과제로 제시하면서,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는 일자리 사업을 통해 국민의 소득과 고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이날 행사에서는 정부 정책과 법·제도에 남아 있는 전통적인 가족 중심의 인식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남녀가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한 뒤 함께 사는 형태를 ‘정상가족’이라고 부르는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용어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도 전통적인 가족 개념이 많이 남아 있다”며 “용어를 바꾸자. 그 외의 유형도 많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정 가족 형태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기보다 전통적인 가족과 새롭게 나타나는 가족 형태로 구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면 안 되고 전통적이냐, 전통적이지 않은 새로운 유형이냐, 이렇게 하자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재하는 현실을 반영해 정책과 제도에서 사용하는 표현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다만 가족 형태의 다양성을 어디까지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유형의 가족 형태를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용인하고 받아들일 것이냐”며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관련 의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해 온 유럽의 사례도 언급했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미혼모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에 대해 “우리 사회는 미혼모라고 하면 좀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회적 분위기의 문제도 정면으로 맞닥뜨려서 길을 열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정책뿐 아니라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받아들이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발언을 통해 이 대통령은 AI 발전에 따른 고용·소득 문제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가족 정책을 함께 언급했다. 공공 일자리 사업과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뿐 아니라 가족 관련 용어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까지 정책 과제로 제시하면서, 향후 정부가 이러한 구상을 구체적인 제도와 지원책으로 어떻게 연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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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재공격 대비해 미사일 전력 재건이란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후 군사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핵시설 방어를 강화하고 미사일과 드론 전력을 복구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중동 전역의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으면서 역내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이 지난 7월 말 미국과의 직접적인 교전이 사실상 중단된 이후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 생산시설을 재건하고 무기 비축량을 보충하는 등 전력 회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핵시설과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방어 조치도 강화했다. 이란은 지난달 픽액스 마운틴(곡괭이산)과 나탄즈 핵시설 주변에 지상군의 침투를 막기 위한 방어시설을 설치했다. 공항과 항만, 발전소 등 주요 기반 시설 역시 전쟁 상황에 대비해 방어 태세를 정비하고 있다.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전쟁 대비 활동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시민들에게 휴대용 대공미사일과 저격소총 사용 훈련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여성 특공대 양성과 유치원생 대상 전쟁 교육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란은 군사력 복구와 함께 미국의 공격이 재개될 경우 중동 전역으로 보복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이란 관리들은 공개 발언뿐 아니라 역내 국가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접촉을 통해서도 미국이 새로운 공격에 나서면 이전보다 강도 높은 보복을 감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일부 이란 관리들은 인접 국가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 국가 관리들에게는 전쟁이 재개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을 비롯한 역내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란의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케이블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동에 배치된 미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승조원들을 살해하는 등 미군을 직접 겨냥한 공격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WSJ은 첨단 전투기와 고고도 폭격기, 순항미사일 등에 대한 이란의 방어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우위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보복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주변 국가와 역내 주요 시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미국의 군사 행동을 억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공격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1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역내 주요 시설이 미사일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란이 경고한 확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부각했다.미국도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과 추가 해병원정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미 국방부는 역내 군사기지에 방공 장비와 탄약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11월 중간선거 이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픽액스 마운틴 핵시설을 타격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미군 역시 추가 공습을 위한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7개월 넘게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WSJ은 양측 모두 군사적 대립을 끝내기보다는 압박 수위를 높여 협상과 향후 충돌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에서 이란 프로그램 선임국장을 맡고 있는 베흐남 벤 탈레블루는 이란이 발언과 행동 모두에서 다음 전쟁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 정권의 조치가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한 억지력 확보와 실제 전쟁을 위한 계획 수립이라는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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