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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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까지 유튜버 모집”…위조상품 총책 덜미해외로 도피한 뒤에도 위조상품을 계속 유통·판매하던 총책이 국제공조 수사 끝에 붙잡혔다. 베트남으로 도망간 총책은 현지에서 유튜버들을 모집해 판매조직을 꾸렸고, 국내 공범들과 함께 위조상품 판매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재산처는 8일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로 도피한 위조상품 판매 총책을 검거하고 국내 공범까지 적발했다고 밝혔다.지식재산처 상표특별사법경찰, 이른바 상표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32)를 구속했다. 국내에서 함께 범행한 B씨(42) 등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상표경찰이 출범한 이후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해외로 달아난 위조상품 판매 피의자를 국제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붙잡아 국내로 송환한 첫 사례다. 상표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 절차를 활용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A씨는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베트남으로 도피했다. 이후 약 1년 동안 현지에서 국내외 유튜버들과 공모해 라이브방송을 통해 국내에 위조상품을 유통하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처음부터 베트남에서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것은 아니었다. A씨는 도피 후 약 2개월 동안 국내에서 활동하던 유튜버 B씨 등 3명에게 위조상품을 공급했다.그러나 상표경찰이 지난해 7월 경기도 일대에 있던 B씨 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사무실에서는 가방과 의류 등 위조상품 8000여 점이 발견돼 압수됐다. 해당 물품의 정품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약 37억원에 달하는 규모였다.단속이 이어지자 A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새로운 판매조직을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10여명을 모집한 뒤 이른바 '00연합'이라는 위조상품 판매조직을 만들고 범행을 계속했다.해외로 도피한 뒤에도 국내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 현지 유튜버들을 직접 끌어들인 셈이다. 라이브방송을 활용해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계속 유지했다.상표경찰은 A씨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인터폴을 비롯해 검찰청, 경찰청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하면서 국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A씨를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조치도 함께 진행했다.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과 베트남 수사기관도 수사에 협력했다. 그 결과 A씨는 지난 5월 베트남 현지에서 체포됐다. 체포 이후 약 3개월 만인 지난달에는 국내로 송환됐다.상표경찰은 A씨가 위조상품을 유통·판매하게 된 경위와 국내 판매자를 모집하고 관리한 과정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확인된 공범 외에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최근 위조상품 범죄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직화되고 해외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 역시 해외 도피 이후 현지 판매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정연우 지식재산처 차장은 “최근 위조상품범죄는 온라인 플랫폼과 SNS, 라이브방송 등을 이용해 판매자를 모집하고 해외에서 위조상품을 공급받는 등 조직·국제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판매자 단속에 머물지 않고 위조상품 공급자와 판매조직의 상위 단계까지 추적하는 기획수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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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지갑 잡아라”…홈쇼핑 할인 경쟁홈쇼핑 업계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명절 음식 준비에 필요한 육류와 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의 방송 편성을 늘리고 할인과 적립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홈쇼핑 시장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추석 특수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의 ‘2025년 TV홈쇼핑 산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내 7개 TV홈쇼핑 사업자의 전체 거래액은 18조5053억원이었다. 전년보다 5.1% 줄어든 규모다. 2021년 21조959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4.2%를 기록했다.TV 방송 매출 역시 감소세다. 지난해 방송 매출액은 2조6181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TV 방송이 차지하는 비중도 46.7%로 떨어지며 처음으로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홈쇼핑 업체들은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상품 구성을 바꾸고 있다. 마진이 낮고 판매 효율이 떨어지는 가전제품 등의 편성은 줄이고 패션과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늘리는 방식이다.이 같은 전략은 올해 상반기 실적에도 나타났다. CJ온스타일은 매출 7813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고 GS샵은 매출 5302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4710억원, 영업이익 463억원, 현대홈쇼핑은 매출 5520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NS홈쇼핑은 매출 3470억원, 영업이익 366억원이었다.5개사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24.1% 늘었다. 합산 영업이익률도 7.5%에서 9.0%로 높아졌다. 매출을 크게 늘리기보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판매 효율을 높이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추석은 홈쇼핑 업체들이 주력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기다.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각 업체는 할인과 적립 혜택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지갑을 잡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현대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다드림 감사제’를 진행한다. 현대H몰 행사 페이지를 찾은 고객 가운데 매일 선착순 5만명에게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제공한다. 3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과 10% 할인 쿠폰, 5000원 할인권 등이 포함됐다.식품을 대상으로 한 적립 혜택도 마련했다. 현대H몰이나 TV홈쇼핑에서 오는 22일까지 식품 상품을 2개 이상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적립한다. 최대 적립 한도는 100만포인트다. 식품 외 상품도 14일부터 22일까지 10%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GS샵은 지난 2일부터 21일까지 ‘판타지 추석’ 특집을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2개 이상, 누적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10%를 최대 3만원까지 적립한다.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상품과 날짜에 따라 5~7% 즉시 할인도 제공한다.신세계라이브쇼핑도 ‘추향 저격’ 행사를 마련하고 관련 상품 구매 고객에게 7%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여러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포인트도 지급한다. 일부 LA갈비와 도가니탕 상품은 한 번 주문한 상품을 두 곳의 배송지로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했다.NS홈쇼핑은 할인 혜택을 앞세웠다. NS몰에서 오는 20일까지 ‘추석 상차림 최대 20% 할인’ 기획전을 열고 LA갈비와 갈비찜, 사과, 굴비, 전복, 송편, 전병 등을 판매한다. TV홈쇼핑에서도 상품별 추가 구성과 카드 할인,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상품 편성도 명절 수요에 맞춰 달라지고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업계는 연휴가 길지 않은 만큼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부담을 덜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육류와 가정간편식(HMR) 편성을 강화하고 있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9일부터 추석 전 배송이 끝나는 22일까지 소고기 원육과 갈비류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꽃갈비 원육과 LA갈비, 포갈비, 소갈비찜, 양념 살치살 등을 판매한다. 한우 불고기와 한우 미역국, 왕갈비탕처럼 조리 부담을 줄인 상품도 선보인다.원육 상품 물량은 올해 설보다 50% 이상 늘렸고 전체 육류 방송 편성도 평소보다 약 30% 확대했다. 최근 방송한 조선호텔 LA갈비와 포갈비는 각각 내부 목표 대비 60% 이상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명절 먹거리 소비 방식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GS샵이 2015년과 2025년 추석 직전 3주간 판매 자료를 비교한 결과 식품 매출 비중은 9.3%에서 17.9%로 높아졌다. 식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80% 증가했다.반면 주방용품의 매출 비중은 8.0%에서 3.3%로 낮아졌고 매출액은 38% 감소했다. 직접 명절 음식을 만들기 위한 냄비와 프라이팬보다 바로 먹거나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 관련 상품의 비중도 커졌다. 건강용품과 건강식품의 매출 비중은 7.0%에서 15.3%로 상승했고 매출액은 103% 증가했다. 의류와 이미용, 신발 상품의 매출 비중도 각각 높아졌다.명절을 보내는 방식 역시 변화했다. GS샵 조사에서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겠다는 응답은 2024년 58.7%에서 2025년 48.3%로 줄었다. 가족 모임을 계획한다는 응답도 81.1%에서 71.3%로 낮아졌다. 반면 국내외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은 25.2%에서 42.7%로 증가했다.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선물 경쟁도 이어진다. NS홈쇼핑은 15일 정관장 홍삼활력플러스를 본품과 증정분을 합쳐 총 10박스, 300포 구성으로 판매한다. 쇼핑백 10장도 함께 제공한다. 19일에는 콜라겐 상품에 신세계상품권 10만원을 더한 상품을 선보인다.GS샵도 11일 건강기능식품 방송 구매 고객에게 마사지기를 증정하는 등 사은품을 강화한다. 식품은 할인과 적립, 건강기능식품은 추가 구성과 사은품을 앞세워 추석 선물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홈쇼핑 업계는 이번 추석을 통해 감소세가 이어지는 시장에서 소비자를 다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명절 음식의 간편화와 선물 수요 증가 등 달라진 소비 흐름에 맞춰 상품과 혜택을 구성한 만큼, 추석 대목이 하반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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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코앞인데”…후티, 사우디 또 공격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바라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주요 석유 시설과 공군기지 등을 대규모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측도 일부 시설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야흐야 사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우디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사리 대변인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의 핵심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이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곳은 아람코의 아브하와 지잔 정유시설, 나즈란과 카미스무샤이트 공군기지 등 주요 경제·군사 시설이다.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사리 대변인은 최근 3일 동안 사우디가 예멘을 120회 이상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후티 반군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지난 72시간 동안 예멘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121차례 공습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것이 후티 측 주장이다.실제 예멘 보건인구부에 따르면 알자우프주 알하즘의 중앙교도소가 사우디 연합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수감자 6명과 면회를 온 어린이 1명 등 7명이 숨졌고, 여성 방문객을 포함한 7명이 다쳤다고 예멘 측은 밝혔다.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공격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한 확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면적인 확전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또 사우디의 공격이 중단되고 예멘에 대한 봉쇄가 풀릴 때까지 ‘포위에는 포위’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사우디 측도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일부 시설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전문 대응팀이 화재를 진압하고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사우디 연합군 합동사령부는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7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인과 경제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위협의 근원에 대응하고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공격은 최근 수년간 후티 반군이 사우디 본토를 대상으로 벌인 공격 가운데서도 상당한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공격이 사우디 남부 주요 4개 도시의 시설을 겨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비교적 잠잠했던 예멘 분쟁이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으며, 중동에 또 다른 전선이 생길 위험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충돌은 2022년 휴전 이후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사우디와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대체 석유 수출로로 꼽히는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후티 반군은 지난 7월 사우디 항구를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를 오가는 선박과 사우디를 향한 공격을 재개했다. 사우디 역시 예멘 내 후티 반군 세력을 겨냥한 공습에 나서면서 양측의 교전이 확대됐다.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충돌은 국제유가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가 석유 시설 피해를 발표한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크게 올랐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8.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가격은 배럴당 94.12달러를 나타냈다.사우디의 핵심 석유 시설이 추가 공격을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가까워진 가운데, 중동 지역의 충돌 확대가 석유 공급과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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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한국 온다…스토르고르스·김봄소리 무대지휘자 욘 스토르고르스가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핀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에서 지휘자로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현재 영국과 핀란드, 캐나다를 오가며 주요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스토르고르스의 내한은 2019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그는 핀란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다 스웨덴 방송교향악단의 악장을 거쳐 지휘자로 전향했다.현재는 BBC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2022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어온 그는 투르쿠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와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도 겸하고 있다. 2026/2027시즌부터는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이번 무대에서 스토르고르스와 호흡을 맞추는 협연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다. 김봄소리는 2023년 BBC 프롬스에 데뷔하면서 BBC 필하모닉과 처음 함께 연주했다. 이후에도 이 악단과 여러 차례 협연하며 인연을 이어왔다.김봄소리는 BBC 필하모닉 외에도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무대에 올랐다. 최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유럽 투어에도 참여했다.도이치그라모폰 전속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봄소리는 지난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데뷔 공연을 가졌다. 이번 예술의전당 무대에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연주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공연의 시작은 파니 멘델스존의 ‘서곡 다장조’가 장식한다. 파니 멘델스존은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다. ‘서곡 다장조’는 파니가 남긴 유일한 관현악곡으로 알려져 있다.생전 작곡가로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파니 멘델스존의 작품이 최근 공연장과 음반 시장에서 다시 소개되고 있는 흐름도 이번 선곡에 반영됐다. 공연은 이 작품으로 문을 연 뒤 김봄소리와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서정적인 선율과 바이올린 독주자의 뛰어난 기교가 함께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이 만들어내는 조화 속에서 김봄소리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리듬과 빠르게 이어지는 전개가 특징이다. 곡 전체를 관통하는 강한 리듬감과 추진력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힌다.특히 느린 2악장인 알레그레토에서 시작해 마지막 악장으로 갈수록 힘 있게 진행되는 흐름이 특징이다.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두고 ‘춤의 화신’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공연은 스토르고르스가 7년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여기에 BBC 필하모닉과 꾸준히 협연해온 김봄소리가 함께하면서 지휘와 바이올린의 조합에도 기대가 모인다.공연 티켓은 예술의전당 기준으로 선예매가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일반 예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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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울고, 시청률은 웃었다…‘천만기인쇼’ 첫방 1위기인의 무대에 진행자는 눈물을 흘렸고, 가수들은 익숙한 마이크 너머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TV조선 ‘천만기인쇼’가 강호동과 붐의 노련한 진행, 출연진의 고난도 퍼포먼스를 앞세워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천만기인쇼’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 순간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예능 가운데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프로그램은 뛰어난 재주를 지닌 기인과 스타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천만 뷰에 도전하는 형식이다. 기술을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스타들이 직접 배우고 시도하는 과정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진행을 맡은 강호동과 붐은 SBS ‘스타킹’에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두 사람의 재회는 종영 10년이 지난 프로그램의 추억을 불러냈다. 익숙한 호흡으로 객석의 반응을 이끌면서도 무대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진행이 첫 방송의 흐름을 잡았다.강호동은 공연에 따라 목소리와 반응의 강도를 조절했다. 섬세한 균형 감각이 요구되는 순간에는 차분하게 상황을 전달했고, 역동적인 동작이 이어질 때는 핵심을 짚어 몰입을 도왔다. 공중 곡예를 관람한 뒤에는 눈물을 훔치며 감동을 드러냈다.이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출연자는 에어리얼 실크 아티스트 전아람이었다. 약 10m 높이에서 천을 이용해 회전과 낙하 동작을 펼쳐 192점을 획득했다. 함께 무대를 준비한 허찬미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고 공중에서 노래와 회전 동작을 소화했다.밸런싱 아티스트 변남석은 유리병과 양푼처럼 형태가 다른 물건을 쌓아 올리며 정교한 기술을 선보였다. 움직이는 액자와 오토바이까지 활용한 무대로 165점을 받았다. 진성은 노래를 부르면서 균형 잡기에 도전해 여러 차례 실패하고도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이범구와 전승희는 7년간 함께한 호흡을 라틴댄스에 담아 163점을 기록했다. 손빈아는 파트너를 들어 올리고 회전시키는 동작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습 과정에서 체중이 10kg 줄었다는 설명은 준비에 들인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펌프 국가대표 윤상연은 눈을 가린 상태에서도 정확한 스텝을 이어가며 173점을 얻었다. 춘길은 노래와 펌프를 동시에 수행하는 미션에 나섰지만 후반부 체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남겼다.첫 회의 볼거리는 완벽한 기술에만 있지 않았다. 두려움을 이겨내거나 실패 뒤 다시 시도하는 스타들의 모습도 무대를 채웠다. ‘천만기인쇼’는 익숙한 진행 조합에 도전의 긴장감을 더하며 새로운 예능 경쟁의 출발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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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관 인선에 경고장 “청년 모두 떠날 것”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주째 하락한 가운데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근 인사가 실용주의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청년층의 지지 이탈 가능성을 제기했다.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7.4%였다.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해당 조사 기준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59.5%로 집계됐다.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변화가 컸다. 중도층 긍정 평가는 35.9%로 전주보다 5.5%포인트 떨어졌다.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각각 4%포인트, 1.7%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홍 전 시장은 8일 SNS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진영 대립을 넘어서는 구상으로 이해했지만, 최근 상황을 보며 기대를 접게 됐다는 취지다. 논란이 이어질 경우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핵심 의혹은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다. 홍 전 시장은 해당 사안을 민원 전달로 설명하는 민주당의 대응까지 함께 문제 삼았다.김 후보자는 전날 취재진에게 부정한 청탁이나 가족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임상시험 관련 민원을 전달할 때 더욱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했다.의혹에 등장하는 양모 씨에 대해서는 과거 손님으로 처음 알게 된 뒤 근로기준법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가까운 관계로 지낸 사실은 인정했으나,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처분을 바꿨다는 의혹은 부인했다.양 씨의 영업장 성격을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처음 만난 장소를 음식점이나 카페 등으로 설명했지만, 양 씨의 2011년 임금체불 사건 판결문에는 유흥주점 운영자로 기재돼 있다. 다만 이 기록과 임상시험 승인 청탁 여부는 구분해 판단할 사안이다.용 후보자는 가족 관련 논란과 소속 기본소득당의 이른바 ‘언더 조직’ 연루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리얼미터는 인선 논란과 정책 혼선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시된 조사에는 청년층의 세부 수치가 없어 홍 전 시장의 이탈 전망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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