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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연쇄방화 70대 검거..경찰, 계획범죄 여부 수사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빌딩 두 곳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방화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을 체포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각각 다른 특허법인이 입주해 있었으며, 이번 사건으로 17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과거 방화 미수 전력과 범행 전후 행적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0일 역삼동 신명빌딩과 한양빌딩에 연이어 불을 지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첫 화재 신고는 이날 오전 11시54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명빌딩 3층에서 접수됐다. 당시 119에는 검은 연기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건물 3층 창문에 5명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어 7분 뒤인 낮 12시1분에는 첫 화재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한양빌딩 4층에서도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두 건물에서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경위와 피의자의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화재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4시16분 서울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A씨가 이날 오전 기름통을 들고 역삼동의 한 빌딩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후 A씨의 행적을 보여주는 영상이 확보되면서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두 화재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A씨에게는 과거에도 유사한 범행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22년에도 동일한 특허법인 두 곳에 불을 지르려다 미수에 그쳐 구속된 바 있다. 당시 범행을 시도했던 곳과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입주한 특허법인 사이의 관련성도 이번 사건의 주요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경찰은 A씨가 특정 인물이나 업체에 원한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기름통을 들고 다니면서 특정 변리사를 찾았다는 증언도 나온 만큼, 범행 동기와 대상이 사전에 정해져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각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층에는 서로 다른 특허법인이 입주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명빌딩 3층의 특허법인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변리사 B씨는 복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와 함께 근무하던 남편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밖에도 모두 17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건물 안에 있던 60여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한양대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등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김현석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환자와 관련해 “심정지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자가호흡이 돌아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중·경상 환자들도 전부 관내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화재 현장 주변에서는 건물 창문이 깨지고 도로 교통이 통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도로의 통행에도 차질이 발생했고, 주변 상점 가운데 일부 카페는 임시휴업에 들어갔다.현장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9)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최씨는 “소방차가 출동해 나가봤더니 연기가 나고 사람들이 창틀에 매달려 있고 얼마 뒤 ‘펑’하고 폭발하는 소리가 나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방화라면) 요새 너무 이상한 일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두 건물에 불을 지른 경위, 과거 방화 미수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특정 변리사를 찾았다는 증언과 CCTV에 포착된 이동 장면 등을 토대로 범행 대상이 사전에 정해져 있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건은 두 건물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한 데다 과거 방화 미수 전력이 있는 피의자가 검거되면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관련 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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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엘리스 주가 급락.."AI 투자 열기에 찬물"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엘리스(Elice)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주가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주요 외신은 엘리스의 주가 급락을 집중 조명하며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의구심과 투자심리 위축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했다.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엘리스는 공모가인 9만500원보다 33.15%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주가가 5만65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거두면서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주목받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공모를 통해 1억달러(약 1326억원) 이상을 조달한 한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사례 가운데 엘리스의 상장 첫날 주가 성적이 역대 최악이라고 전했다. 공모 규모가 상당했던 기업이 상장 직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신규 상장 기업의 가치 평가와 AI 관련 투자 열기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로이터통신은 엘리스의 주가 급락을 보도하면서 한국 증시를 ‘탄광 속 카나리아’에 비유했다. 탄광 속 카나리아는 위험을 미리 알리는 경고 신호를 뜻한다. 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부진이 글로벌 AI 투자 열풍에 내재한 위험을 먼저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다는 의미다. 엘리스의 상장 부진을 개별 기업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AI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해석한 것이다.블룸버그도 엘리스의 주가 하락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아시아 증시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네오클라우드 기업을 둘러싼 우려를 다시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네오클라우드는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가리킨다. AI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았지만, 대규모 설비 투자에 비해 실제 수익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입비용 상승과 AI 투자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부담은 투자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AI 인프라 구축에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장비 등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부담도 커진다.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향후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주가 흐름도 관련 우려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코어위브 주가는 올해 5월 고점과 비교해 절반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주에는 회사채 가격도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과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셈이다.아시아와 호주에서도 기업공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호주의 퍼머스그리드는 기업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 속에 예정됐던 IPO를 철회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에어트렁크는 상장 계획을 연기했으며, 엔스케일 역시 목표 기업가치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사례는 AI 인프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더라도 기업이 기대하는 가치와 투자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면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투자 규모에 걸맞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페트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앨버트 용 매니징파트너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엘리스의 상장 시점이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엘리스는 AI 인프라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한 시점, 특히 미국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나빠진 시점에 상장했다”고 말했다.이어 AI 인프라 분야의 투자심리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용 CIO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변동성이 매우 크고, 기업의 펀더멘털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실제 사업 기반과 실적 전망보다 시장의 기대와 투자심리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한국 정부가 신규 상장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다. 블룸버그는 한국 당국이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추진하는 미국 IPO가 이른바 ‘중복 상장’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상장 제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중복 상장은 모회사가 이미 증시에 상장된 상황에서 자회사가 별도로 상장하는 방식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각에서는 자회사가 독립적으로 상장해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들이 누릴 수 있는 가치가 희석되거나 불리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 같은 논쟁은 기업의 자금 조달과 주주 보호 사이의 균형이라는 문제로 이어진다. 자회사가 별도로 상장하면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지만, 기존 모회사 주주들의 이해관계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신규 상장 심사 강화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기업들은 상장 추진 과정에서 규제와 시장의 평가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엘리스의 상장 첫날 주가 급락은 AI 인프라 산업을 둘러싼 투자 열기와 실제 기업가치 평가 사이의 간극을 다시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신들은 차입비용 상승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기업공개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향후 AI 인프라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투자심리 회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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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유료 앱서 팬과 입씨름…이광수까지 소환동방신기 유노윤호의 팬 소통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유료 플랫폼을 이용하는 팬이 오랜 소통 공백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유노윤호가 이에 답하는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대화 내용이 커뮤니티에 공유된 뒤에는 서비스 이용자의 정당한 불만이라는 지적과 일부 메시지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발단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버블 대화 캡처였다. 게시물 작성자는 유노윤호가 약 두 달 동안 뜸하다가 나타나 팬과 신경전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활발한 버블 활동으로 화제가 된 배우 이광수를 함께 언급하며 두 사람의 소통 빈도를 비교했다.공개된 대화에서 유노윤호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점에 미안함을 나타내면서도 자신 역시 가능한 한 플랫폼을 찾아오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재의 소통 방식이 자신으로서는 최선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그러나 뒤이어 자극적인 말을 삼가 달라는 뜻을 밝히면서 대화 분위기가 날카로워졌다.팬이 문제 삼은 부분은 기다림과 그에 대한 답변이었다. 해당 팬은 아티스트마다 성격과 소통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버블이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바쁜 일정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방문은 필요하며, 오랫동안 메시지를 기다린 팬의 서운함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팬은 유노윤호가 불만에 대응하는 태도에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오랜 응원으로 쌓인 애정이 지치고 있다는 취지로 심경을 전하면서, 지속적인 이용이 어렵다면 팬들 역시 구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노윤호는 팬의 서운함과 표현 방식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쉬운 감정은 존중하지만 상대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말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더 이상의 날 선 대화는 중단해 달라는 뜻도 밝혔다.캡처가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은 유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팬의 불만에 공감했다. 팬들이 돈을 내고 소통을 기다리는 만큼 일정 수준의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문 횟수보다 답변의 어조가 더 아쉽다며, 서운함을 호소한 팬에게 한층 신중하게 설명했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반면 유노윤호가 평소 다른 경로로 팬들과 교류해 온 점을 함께 봐야 한다는 옹호 의견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버블 접속이 잦지는 않아도 한 번 찾아오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위버스 댓글 등으로도 소통해 왔다고 주장했다.당시 공연과 관련한 사정이 있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해당 누리꾼은 공연장 사용 문제 등으로 해결할 일이 많았으며, 유노윤호가 공연 이후 팬들에게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미안함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소통의 성실성을 특정 플랫폼의 방문 횟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이광수의 이름이 거론된 것도 논쟁을 키웠다. 최근 버블을 시작한 이광수는 하루에도 수차례 메시지를 보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적극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시점에 유노윤호의 소통 공백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비교가 이어진 것이다.다만 커뮤니티에 공개된 자료만으로 유노윤호의 정확한 접속 이력이나 대화가 오간 전체 상황까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게시물 작성자의 주장과 일부 팬의 설명을 사실로 단정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팬과 가까이 만나기 위한 공간에서 발생한 이번 갈등은 소통 횟수를 넘어 말의 전달 방식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다. 같은 대화를 두고도 팬의 기다림에 무게를 두는 시선과 아티스트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시선이 엇갈리면서, 유노윤호의 대응을 둘러싼 평가도 나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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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철, 배수구 청소에 낙엽 걷고 논란 쌓였다정치인이 현장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는 모습은 어디까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배수구 청소 영상을 두고 온라인에서 서로 다른 해석이 나왔다. 침수 예방을 위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견과, 이를 영상으로 알린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맞섰다.박 의원은 18일 SNS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시에서 비 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살펴봤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초 진행하려던 현장 민원실 일정은 강한 비바람에 따른 안전 우려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많은 비가 내릴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지역을 돌아보며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는 것이다.함께 게시된 사진과 영상에는 박 의원이 도로 배수구 주변에서 낙엽을 걷어내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양복과 구두 차림이었으며, 우산 없이 비를 맞고 있었다. 배수구에 모인 낙엽은 별도 도구를 쓰지 않고 맨손으로 치웠다.박 의원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도로의 배수시설이 막혀 낙엽을 급히 제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안산 지역에서 소하천 범람이나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자신의 현장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 피해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전한 게시물이었다.그러나 온라인에서는 현장 점검 소식보다 낙엽을 치우는 장면과 영상 게시 의도가 더 큰 논쟁거리가 됐다. 같은 행동을 보고도 평가의 기준이 달랐다. 긍정적인 반응은 직접 행동했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반응은 이를 촬영하고 공개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박 의원을 비판한 누리꾼들은 청소 모습을 굳이 영상으로 남겨 SNS에 올린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피해 우려 지역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비를 맞으며 일하는 모습을 부각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일부는 이러한 장면이 지나치게 연출된 것처럼 보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국회의원의 역할을 거론하는 의견도 있었다. 배수구를 직접 청소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과 국회의원에게 요구되는 책임을 다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시각이다. 현장에서 눈에 띄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 활동 전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읽힌다.다만 영상이 연출됐다는 것은 일부 누리꾼이 제기한 의혹이다. 공개된 장면과 박 의원의 설명만으로 사전에 상황을 꾸몄다고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촬영된 현장 활동이라는 사실과 실제로 연출이 있었는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은 보다 단순한 기준을 제시했다. 많은 비가 내리는 현장에서 배수구가 막힌 것을 보고 직접 치웠다면, 그 행동 자체는 칭찬할 만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상황을 지켜보는 데 그치지 않고 손을 보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일각에서는 홍보 성격이 있더라도 행동의 의미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정치인이 자신의 활동을 알리려는 목적과 현장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반드시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연출 여부를 둘러싼 추측보다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는 반응도 여기에 속한다.이번 반응의 차이는 정치인의 SNS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장에 나서 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책임 있는 태도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같은 장면에서도 이미지 홍보의 의도를 먼저 읽는 사람이 있다.결국 논쟁의 중심은 낙엽을 치운 일이 필요했느냐보다 그 장면을 공개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에 놓였다. 박 의원의 게시물은 비 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온라인에서는 정치인의 현장 실천과 자기 홍보를 어디에서 구분할지를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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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과 정원, 예술 공간으로 변신서울 성북구의 오래된 주택과 전통 정원, 역사문화유산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집에는 작품이 다시 들어서고, 한양도성 성벽 아래에는 조각 작품이 설치된다. 평소 쉽게 방문하기 어려웠던 성북동 별서도 한시적으로 개방돼 관람객을 맞는다.성북구립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성북구 일대에서 제1회 '2026 성북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북구청과 성북문화재단, 성북구립미술관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집: 이어진 숨결'을 주제로 7개 특별·기획전시와 11곳의 역사문화예술 공간 프로젝트, 지역 미술기관 22곳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전시를 선보인다. 지역에 축적된 역사와 문화예술의 흔적을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일상 속 공간을 예술을 경험하는 장소로 확장한다는 취지다.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는 성북구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세옥·서도호: 어루만지다(撫)'다. 한국 수묵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서세옥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 부자의 작품을 성북동 한옥이라는 공통된 기억으로 연결했다.전시에서는 서세옥의 '인간' 연작과 서도호가 성북동 한옥을 탁본한 신작, 실 드로잉 등을 만날 수 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세대 간 기억과 경험을 이어주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려대학교박물관에서는 변시지(1926~2013)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가 열린다. 제주 출신인 변시지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거처를 마련하고 18년 동안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시기를 조명한다. 작가의 삶과 창작 활동을 지역의 역사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에서는 최만린과 박병욱의 작품을 '정릉집'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연결한 2인전 '집: 두 조각가를 잇다'를 선보인다.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는 이정윤의 작품전 '노래하는 집'이 관람객을 만난다. 각각의 공간이 지닌 고유한 역사와 기억을 작품을 통해 새롭게 해석한다.성북구 곳곳에 자리한 역사문화유산 11곳도 동시대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최순우 옛집에는 조각가 최인수의 작품이 설치되며,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에서는 이우성이 '심우도'를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조선시대 왕비가 양잠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던 선잠단지에서는 신예선이 명주실을 활용한 설치작품을 선보인다.이번 행사의 주요 공간 가운데 하나는 성북동 별서다. 조선 말기 문인 황윤명이 조성한 전통 정원으로, 2020년 명승 제118호로 지정됐다. 행사 기간에 한시적으로 공개돼 관람객들이 역사적 공간과 현대미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지난해 화재로 일부 소실된 송석정에는 한성필의 작품이 설치된다. 작가는 가림막 위에 수묵채색화로 옛 모습을 재현해 화재로 훼손된 공간의 과거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사라지거나 변화한 공간의 흔적을 작품으로 되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한양도성 성벽 아래에는 조각가 정현의 '서 있는 사람' 7점이 놓인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성돌과 낡은 철도 침목을 활용한 조각이 역사적 구조물과 마주하며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성북아트위크 기간 이후에도 2027년 4월까지 감상할 수 있다.이 밖에도 이종석별장에서는 김동해의 작품을, 삼청각에서는 유나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진규 아틀리에에서는 과거 이 공간을 레지던시로 사용했던 작가 4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술가의 작업 공간과 지역의 문화유산을 전시와 연결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작품 감상뿐 아니라 예술가와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공유서가 사서고생에서 열리는 성북아트페어에는 작가 21명이 참여해 작품 60점을 출품한다. 24일에는 오픈레지던시와 전시 연계 공연도 진행돼 작가들의 작업 과정과 예술 활동을 접할 수 있다.주요 전시장 11개 정류소를 연결하는 순환버스도 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성북동을 비롯해 정릉, 장위, 안암 일대를 연결한다. 여러 전시 공간을 둘러보려는 관람객은 별도 티켓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성북에 축적된 역사와 문화예술 자산을 동시대 예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지역 곳곳에 자리한 보존 공간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이번 성북아트위크는 미술관 내부에 머물던 전시 경험을 지역의 주택과 정원, 역사문화유산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성북구의 다양한 공간이 지닌 역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전시별 관람 정보는 성북아트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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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최고 연 4.20% 주거래 우대예금 출시BNK부산은행이 고객의 금융거래 실적과 유형에 따라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주거래 예금 상품을 선보인다. 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 등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금리 우대 조건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임직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부산은행은 19일 ‘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고객의 금융거래 실적과 우대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기본금리는 연 2.90%이며, 우대금리를 최대 1.30%포인트까지 더하면 최고 연 4.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상품은 고객군별 거래 특성을 고려해 우대금리 조건을 구성했다. 급여소득자의 경우 급여이체 실적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납입 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정기적인 급여이체와 노후 준비를 위한 금융거래를 부산은행과 연계하면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개인사업자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과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 여부 등이 주요 조건이다. 사업자의 매출 대금 흐름과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및 노후 대비와 관련된 거래를 반영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급여소득자와 개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조건 외에도 다양한 공통 우대항목이 마련됐다. 모임통장의 평균잔액과 부산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실적, 만기해지 여부 등이 우대금리 조건에 포함된다. 고객이 일상적인 금융생활에서 이용하는 계좌와 카드 거래를 통해서도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부산은행의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도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기존 거래 고객의 주거래 혜택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산은행과 예·적금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새롭게 금융거래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지역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과의 협약을 통한 특별우대금리도 눈에 띈다. 부산은행은 협약을 맺은 기업의 임직원에게 연 0.2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과 금융기관 간 협력을 활용해 임직원의 금융 혜택을 확대하고, 기업 단위의 신규 고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다만 실제 적용되는 금리는 고객이 충족한 우대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금리에 모든 우대금리가 자동으로 더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가입을 고려하는 고객은 자신의 거래 유형과 실적이 각 조건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고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필요한 세부 조건과 항목별 우대금리 역시 가입 전에 살펴보는 것이 좋다. 부산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기존 고객의 주거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과의 거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을 반영한 우대금리를 제공함으로써 급여이체와 사업자 매출 대금 입금, 카드 이용 등 다양한 거래가 부산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상품 가입은 부산은행 영업점과 모바일뱅킹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 대상과 기간, 우대금리 적용을 위한 세부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은 고객의 거래 형태에 따라 금리 혜택을 차별화하고 기업 협약을 통한 추가 우대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징을 갖는다. 부산은행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통해 기존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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