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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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고민 끝낸 KIA, 하주석이 살렸다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유격수 하주석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뒤 제2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직후 치른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안타를 생산해낸 그는 2군에서 갈고닦았던 타격 감각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박민과 김규성 등 주전급 내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던 KIA 입장에서 하주석의 가세는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도 같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수비에서도 하주석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비록 한 차례 실책이 있었으나, 유격수 자리가 비어 불안했던 내야진을 빠르게 수습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정현창이 대주자 요원으로 벤치에 대기하며 경기 후반의 승부수를 지킬 수 있게 된 것도 하주석이 스타팅 유격수 자리를 완벽히 메워준 덕분이다. 공수 양면에서 하주석이 보여주는 헌신적인 플레이는 KIA 벤치에 큰 숨통을 틔워주었으며, 현장에서는 이번 트레이드가 팀의 가을야구 운명을 바꿀 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선수 본인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선수 생명의 위기 끝에 잡은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주석은 자신에게 기회를 준 KIA 타이거즈에 보탬이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히며, 팀 성적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의외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팀을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을 아끼는 부분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한화 이글스에 대한 깊은 배려와 예우가 깔려 있었다.하주석은 한화의 원클럽맨으로서 팀에 대한 충성도가 누구보다 높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FA 시장에서 겪은 미아 위기와 1년 1억 원이라는 초라한 계약 조건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도 1군 콜업 소식이 들리지 않아 철저히 외면받는 듯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하주석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트레이드라는 결단을 내렸고, 하주석은 그 마지막 배려를 잊지 않고 친정팀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자칫 자신의 발언이 한화 구단이나 팬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봐 말 한마디에도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은 하주석이 지닌 인간적인 면모를 잘 보여준다. 비록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청춘을 다 바쳤던 친정팀에 해가 되지 않으려는 그의 살뜰한 배려심은 동료 선수들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과거의 서운함보다는 마지막 길을 열어준 구단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가 현재 KIA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하주석의 부활은 단순히 한 선수의 성적 향상을 넘어, 베테랑 선수가 시련을 딛고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가치를 증명하는지를 보여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KIA 팬들에게는 든든함을, 한화 팬들에게는 뭉클함을 선사한다. 광주에서 다시 피어난 하주석의 야구 인생이 올 시즌 KBO 리그에 어떤 드라마틱한 결말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하주석은 오늘도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서 묵묵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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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부딪힌 스페이스X, 과학적 통찰 얻나?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잔해가 달 표면에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인류의 우주 쓰레기 처리 문제와 과학적 탐사 가치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 시간으로 5일 발생한 이번 충돌이 지구 환경이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공식 발표하며 대중의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대기가 존재하지 않는 달의 특성상 외부 물체의 진입 속도가 줄어들지 않아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나사는 달 표면이 이미 수많은 유성체와 주기적으로 충돌하고 있으며, 이번 인공 구조물의 충돌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이번에 달과 충돌한 물체는 지난해 1월 플로리다주에서 발사된 팰컨9 로켓의 상단부로 확인되었다. 당시 이 로켓은 미국과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을 싣고 우주로 향했으며, 임무 수행 후 분리되어 지구와 달 사이의 고고도 궤도를 표류해 왔다. 과학계는 약 4.5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금속 덩어리가 시속 8,700km라는 엄청난 속도로 달 서쪽 가장자리인 아인슈타인 크레이터 인근에 부딪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충돌로 인해 달 표면에는 폭 18m, 깊이 3.7m에 달하는 새로운 구덩이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나사는 이번 사건이 계획된 시나리오는 아니었지만, 우주 탐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켓 잔해를 달 표면에 폐기하는 방식이 기술적으로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저궤도 달 임무를 수행할 때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지구 궤도로 재진입시키기 어려운 경우, 달 표면 충돌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우주 쓰레기가 지구 궤도에 머물며 다른 위성들과 충돌할 위험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다만 인위적인 충돌이 달 환경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과학적 관점에서 이번 충돌은 달의 내부 구조를 파악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충돌 시 발생하는 분출물의 움직임과 지진파를 분석하면 달의 지질학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사는 이번 관측 자료가 미래의 달 탐사 임무를 설계하고 과학적 모델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우발적인 사고에서 시작된 사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인류가 달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통찰력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충돌의 정확한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충돌 당시 달 궤도를 돌던 우주선들이 실시간 중계가 불가능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사후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충돌 전후의 표면 변화를 관측해 분석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전 세계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누리가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과 데이터는 스페이스X 로켓 잔해가 남긴 흔적을 확인하고 실제 충돌 에너지를 계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우주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와 같은 인공 구조물의 행성 충돌 사례는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스페이스X 사례는 민간 주도의 우주 탐사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 이슈를 선제적으로 경험하게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로켓 잔해는 달의 고요한 대지 위에서 새로운 지형의 일부가 되었으며, 인하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배 씨의 사례와는 대조적으로 우주라는 거대한 실험실 속에서 과학적 유산으로 남게 되었다. 경찰과 나사 등 각 기관은 이번 사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우주 자산 관리 지침을 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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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예술, 안상수가 제안하는 몸의 감각한글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을 탐구하며 문자를 살아있는 조형 언어로 탈바꿈시킨 전시가 천년 고도 경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에서 개최 중인 안상수의 개인전 ‘한글도깨비’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문자가 어떻게 생명력을 지닌 예술적 존재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한글 자모 중 유독 독특한 형태를 지닌 ‘ㅎ(히읗)’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국인에게 친숙하면서도 신비로운 존재인 도깨비를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문자의 네모틀을 깨뜨렸던 안상수체 이후, 그가 지속해온 문자 구조에 대한 탐구가 도달한 새로운 지점을 조명한다.전시의 서막을 여는 첫 번째 섹션에서는 ‘ㅎ’에서 파생된 다채로운 도깨비 연작과 드로잉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에게 ‘ㅎ’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다른 존재를 변화시키는 촉매제와 같은 존재다. 세계 어느 문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독특한 형상은 작가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회화와 조각을 넘나드는 생명체로 거듭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섹션 ‘날개’에서는 안상수 조형 세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작들이 전시되어, 그가 평생에 걸쳐 구축해온 문자 추상의 궤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특히 이번 경주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3D 홀로그램 작품 ‘천년경주 한글도깨비’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백미다. 평면의 문자가 입체적인 공간 경험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시각화한 이 작업은 관람객들에게 한글이 가진 공간적 깊이를 체감하게 한다. 마지막 섹션 ‘홀리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스탬프와 압인기를 사용해 자신만의 도깨비를 만들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는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자와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도록 유도한다.전시장에서 만난 안상수 작가는 이미지와 글자의 뿌리가 결국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미지는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글자의 전 단계이며, 글자는 오랜 시간 이미지를 응축해온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예술가들이 노니는 가장 즐거운 놀이터로 ‘경계 지점’을 꼽으며, 글자와 이미지 사이를 넘나드는 유희가 자신의 작업 동력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텍스트를 즉각적인 이미지로 변환하는 시대에, 작가는 오히려 이러한 경계의 모호함 속에서 인간의 감각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역설한다.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신체적 경험과 감각은 더욱 중요한 예술적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게 작가의 지론이다. 모든 것이 수학적 벡터로 해석되는 디지털 밀림 속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자신의 몸이 느끼는 직접적인 신호와 존재감에 더 몰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견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한글이라는 익숙한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상상력과 감각을 깨우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주의 역사적 맥락 위에서 한글은 이제 단순한 소통 도구를 넘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 지원을 통해 마련되어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유진 플레이스씨 대표는 천년의 역사가 축적된 경주에서 한글이 낯선 형상의 생명체로 태어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문자와 이미지, 전통과 현대, 그리고 인간과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한글의 미래를 묻는다. 관람객들은 안상수가 빚어낸 한글도깨비의 세계를 통해 문자가 가진 경이로운 변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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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육사 책임론"…군 교육 체계 통째로 바꾼다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합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공식화하며 군 지휘구조의 전면적인 개편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과거 군사 쿠데타의 중심에 있었던 육군사관학교의 폐쇄적인 인적 구조를 강하게 질타하며, 구조적 개혁 없이는 헌정 질서 파괴 행위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특정 군종이 장성급 장교를 독점해온 기득권 구조를 깨뜨리고,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새로운 군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대통령이 지적한 핵심 문제는 육사 출신들이 군 고위직을 장악하며 형성된 거대한 카르텔과 그로 인한 정치 개입의 위험성이다. 하위 장교 단계에서는 다양한 출신 성분이 섞여 있음에도 상층부로 갈수록 육사 출신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가 군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독점적 지위가 과거 세 차례의 쿠데타 과정에서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음에도 그간 제대로 된 인적 청산이나 구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개혁의 명분으로 제시되었다.이번 통합 작업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묻는 차원을 넘어 현대전의 핵심인 합동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도 담고 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장벽을 허물어 통합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고, 인공지능과 드론 등 첨단 과학 기술 중심의 미래전 역량을 교육하는 것이 국군사관학교의 목표다. 기존의 군종별 분리 교육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모든 생도가 공동의 가치와 전문성을 공유하는 일원화된 교육 체계를 지향한다.정치권과 군 내부에서는 이번 조치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육사 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에서는 각 군의 특수성과 전통을 무시한 졸속 통합이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군이 특정 집단의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시대를 끝내고, 오직 국가와 국민에게만 충성하는 진정한 공군(公軍)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관학교 통합이 필수적인 첫 단추라는 논리다.국방부는 이달 중 대규모 공청회를 열어 통합 사관학교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설치법 제정을 위한 여론 수렴에 들어간다. 연내 입법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계획에는 생도 선발 방식부터 교육 과정 개편, 기존 사관학교 부지의 활용 방안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국민이 충분히 납득할 때까지 설명하고 설득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논의만 무성하다가 개혁의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강력한 집행을 당부했다.군 개혁의 성패는 결국 육사 중심의 폐쇄성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타파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는 국군사관학교 창설과 병행하여 학군장교와 학사장교 등 다양한 출신들이 장성급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공정한 보직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 내부의 반발을 잠재우고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인적 쇄신이라는 난제를 풀어내야 하는 과제가 국방부 앞에 놓였다. 이번 통합 사관학교 추진이 대한민국 군의 민주화와 현대화를 완성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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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이 독 됐나"…정준원, 태도 논란에 외모 비하까지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신예 배우 정준원이 소극적인 태도로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를 발탁한 신원호 PD의 안목을 둘러싼 논쟁으로까지 사태가 번지고 있다. 지난 1일 방영된 MBC '놀면 뭐하니?'에 새 드라마 홍보차 등장한 정준원은 제작진의 즉흥 연기 요청에 당황하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향적인 성격 탓에 예능 울렁증을 호소하며 긴장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 없는 태도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문제는 이러한 비판이 정준원의 연기력이나 태도를 넘어 외모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준원의 외모가 주연급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이 이어지자,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를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파격 발탁했던 신원호 PD에게 향했다. 네티즌들은 과거 신 PD가 연출했던 작품들 속 남주인공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중의 일반적인 미적 기준과는 거리가 있는 캐스팅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일종의 강요로 다가온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실제로 신원호 PD는 그간 정형화된 미남 배우보다는 캐릭터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신선한 얼굴을 기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난해 방영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 정준원을 남자 주인공 구도원 역에 앉힌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당시에도 상대역인 고윤정과의 비주얼 조화를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바 있다. 이번 예능 논란은 잠재되어 있던 신 PD의 캐스팅 철학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이 정준원의 미숙한 예능 대처를 계기로 폭발한 결과로 풀이된다.과거 '응답하라 1988' 당시 류준열을 캐스팅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논란이 존재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에도 전통적인 미남형이 아닌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결과적으로 작품의 흥행과 배우의 연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하지만 정준원의 경우 아직 대중을 압도할 만한 연기적 성과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상태에서 예능을 통해 부정적인 인상을 먼저 남기게 되면서, 신 PD의 안목이 이번에도 통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정준원은 현재 방영을 앞둔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린 상태다.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에서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번 논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능에서의 실수가 배우 본연의 가치까지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대중의 엄격해진 잣대 속에서 그가 짊어져야 할 심리적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스타 PD의 영향력과 대중의 수용성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창작자의 고유한 안목이 대중의 보편적인 기대치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파열음이 배우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결국 정준원이 이번 논란을 극복하고 신원호 PD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길은 오직 작품 속에서의 압도적인 연기력뿐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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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이후 최대 작전? 영국 '요새 작전' 논란영국 내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이 불법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해군을 투입, 프랑스 해안에 이민자들을 강제로 하선시키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개혁당은 프랑스 정부가 송환 협조를 거부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민자들을 출발지로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실상 인접국의 영토에 병력을 상륙시키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어, 도버 해협을 사이에 둔 양국 간의 외교적 갈등이 군사적 긴장감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지아 유수프 영국개혁당 내무 담당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시 '요새 작전'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은 통합 감시 사령부를 창설해 영국 해협을 세계에서 가장 철저한 해상 국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유수프 대변인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모든 선박을 군대가 차단할 것이며, 단 한 명의 불법 이민자도 영국 땅을 밟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작전이 2차 세계대전 이후 해협에서 벌어지는 최대 규모의 군사 행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개혁당의 구상은 프랑스 당국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다. 유수프 대변인은 프랑스가 이민자 인계를 거부한다면 영국 해병대가 직접 이민자들을 프랑스 해변에 하선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스페인이 군을 동원해 모로코 이민자들을 밀어낸 사례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이나, 주권 국가인 프랑스의 해안에 군을 투입한다는 발상은 국제법적으로 심각한 결례이자 도발로 간주될 소지가 다분하다.프랑스 정부는 즉각 분노를 표출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번 계획이 자국의 주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행위이며, 해양법을 포함한 각종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전직 영국 해군 지휘관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군 투입이 불법 이민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뿐더러, 동맹국인 프랑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해안에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행위는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양국은 그동안 고무보트를 이용해 해협을 건너는 이민자 방치 문제를 두고 오랜 시간 대립해왔다. 영국은 프랑스의 단속 미비를 탓해왔고, 프랑스는 광활한 해안선을 완벽히 봉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맞서왔다. 지난해 양국은 이민자 송환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며 돌파구를 찾는 듯했으나, 실제 송환되는 인원보다 새로 유입되는 난민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협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영국개혁당의 이번 공약은 이민자 문제에 지친 영국 내 여론을 자극하며 정치적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가 간의 주권 존중이라는 기본 원칙을 무시한 군사적 접근 방식은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인도주의적 가치와 국경 봉쇄라는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영국 해군 투입이라는 극단적인 카드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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