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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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출구전략, 이란 항복 없이도 승리 선언?미국 백악관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종료 시점을 이란의 항복이 아닌, 자국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새로운 출구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전쟁의 장기화를 피하면서도 군사적 성과를 거둔 뒤 '승리'를 선언하며 발을 빼려는 유연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백악관은 작전 종료의 기준이 상대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오직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하는 시점'이라고 공식화했다. 이는 전쟁의 끝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조기에 작전을 마무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내세운 군사 목표는 이란의 미사일 및 핵무기 개발 역량의 영구적 파괴, 해군 무력화, 그리고 중동 내 대리 세력의 약화다. 즉, 이란의 새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더라도 미국과 동맹을 위협할 실질적인 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되면, 미국은 자체적으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있는 셈이다.하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종전 선언이 실제 중동의 안정을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이란의 새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미군 기지 공격 등 저강도 도발을 이어갈 경우, 군사적 긴장 상태는 언제든 다시 격화될 수 있다. 전쟁의 종료는 교전 당사자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동맹인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 역시 미국의 독자적인 종전 구상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쟁 지속 의지를 내비치면서, 조기 종결을 원하는 미국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일방적 승리 선언'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이란의 저항 의지와 이스라엘의 확전 요구 사이에서 복잡한 셈법에 놓이게 됐다. 미국의 선언만으로 전쟁의 포성이 완전히 멎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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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때늦은 손절 선언..공천 매듭 풀리나6월 3일 지방선거를 불과 석 달 앞두고 국민의힘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파격적인 노선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 민심이 급격히 싸늘해지며 당 지지율이 10%대까지 급락하는 등 사상 초유의 흥행 경고등이 켜지자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모여 사실상의 절윤 선언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다. 이번 결의문은 윤 어게인 반대를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리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정치권 안팎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2시간여에 걸친 치열한 논의 끝에 의원 전체 명의의 결의문이 채택되었다. 여기에는 당 안팎에서 빗발쳤던 절윤과 비상계엄에 대한 반성 및 사과 그리고 당내 화합과 선거 연대 등의 내용이 전면적으로 담겼다. 이에 대해 당내 계파를 불문하고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수도권 초선 김용태 의원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만시지탄의 심경을 전했다.친한계 의원들도 이번 결의문 채택에 힘을 실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여드리면 국민께서 언젠가 다시 우리를 돌아봐 주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정성국 의원 역시 결의문은 분명 의미 있는 결과라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당의 노선 변화는 즉각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그동안 당의 노선 정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공천 신청을 거부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복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오세훈 시장은 결의문 발표 직후 이제 비로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또한 필요에 따라 추가 공천 신청을 받겠다며 문을 열어두어 이번 주 예정된 여론조사와 면접 절차가 끝나면 조만간 추가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후보 미등록이라는 초강수를 뒀던 거물급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꼬였던 지선 공천 매듭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당의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은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 대표는 의총 내내 지도부 노선을 비판하거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취소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발언을 묵묵히 메모하면서도 단 한마디의 발언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문 낭독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채 의총 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뜬 장 대표의 행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떠밀리듯 참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가 결의문 낭독 시 기립해 동참한 것 자체가 동의의 표시라고 옹호하고 있지만 리더십 위기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결의문 채택을 주도하는 동안 장 대표가 보인 소극적인 태도는 물론이고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심지어 극우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장 대표에게 절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며 공개 압박에 나서는 등 당 안팎의 협공이 이어지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 내부에서는 조기 선대위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현재 10%대까지 떨어진 당 지지율로는 장 대표를 당의 얼굴로 내세워 선거를 치르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 얼굴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으니 새로운 인물로 혁신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들이 당 대표의 지원 유세를 거부했던 사례까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분위기를 반영한다.반면 신중론을 펼치는 중진 의원들은 선대위 구성은 아직 이른 얘기라며 장 대표가 진일보한 쇄신안을 내놓고 통합 행보를 하는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민심의 향방이 여전히 불투명해 국민의힘의 노선 투쟁과 리더십 재편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절윤 결의문 채택이 차갑게 식은 민심을 되돌릴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내부 분열의 시작점이 될지 정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확실한 것은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거와의 단절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다. 오세훈 시장의 복귀 시사와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이번 지선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수 진영의 대대적인 혁신과 통합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유권자들의 냉정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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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관객들 비판에…'호랑이 CG' 재작업 들어갔다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영화계에 전례 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극장 상영이 한창인 와중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CG) 장면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이 영화의 유일한 '옥에 티'로 꼽혔던 것은 바로 작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호랑이가 등장하는 장면의 CG 완성도 문제였다. 일부 관객들 사이에서 움직임이 어색하고 사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는 연기, 시나리오, 연출 등 다른 모든 요소에서 호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반응이었다.이러한 CG 품질 논란의 배경에는 촉박했던 제작 일정이 있었다. 당초 계획보다 개봉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동물의 털 한 올 한 올을 구현하는 데 막대한 렌더링 시간을 요구하는 고품질 CG 작업을 마무리할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다. 제작진은 아쉬움을 안고 미완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 역시 개봉 전부터 이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며, 오히려 연기력이나 시나리오, 역사 왜곡 같은 다른 논란이 없는 점이 다행이라는 재치 있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작품의 핵심적인 부분에서 비판이 나오지 않고 기술적인 문제만 지적받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이다.제작사는 극장 상영이 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향후 VOD, OTT 등 2차 판권 시장과 해외 판매까지 고려해 '완전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 것이다. 이에 CG팀은 현재도 극장 상영 버전과는 별개로 호랑이 장면의 퀄리티를 높이는 보강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공개될 버전에서는 한층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이례적인 '상영 중 업데이트' 소식에 관객들은 "옥에 티 없는 완벽한 영화가 되겠다", "관객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멋진 결정"이라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제작사의 책임감 있는 사후 조치는 작품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잘 만든 콘텐츠는 계속해서 진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선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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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판 '난쏘공'의 등장, 가난을 팔아야 하는 시대특유의 발랄한 상상력으로 사랑과 이별을 그려온 이유리 작가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소설을 들고 돌아왔다. 그의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가난과 주거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경쾌한 문체를 의도적으로 내려놓고, 가장 슬프고 무거운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민낯을 드러낸다.소설은 땅에 발붙일 곳 없어 하늘 위 구름에 무허가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기발한 설정은 작가가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며 느꼈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하늘을 뒤덮은 빌딩 숲을 보며 '저 많은 집 중에 내 집 하나 없다'는 박탈감과 '차라리 공짜인 구름에 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작품의 씨앗이 되었다.작품 속 '구름'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유독 물질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 분홍빛 구름은 멀리서 보면 동화처럼 아름답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위태롭고 가난한 현실 그 자체다. 이는 가난을 멀리서 낭만적으로 소비하는 외부의 시선과, 그 안에서 고통받는 당사자의 삶 사이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이 소설은 자연스럽게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 스스로 '난쏘공'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밝힐 만큼, 두 작품은 도시 빈민의 삶이라는 궤를 같이한다. 다만, '난쏘공'의 영희가 입주권을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았다면, '구름 사람들'의 주인공 하늘은 가난을 전시하고 후원금을 받아 땅에 집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시대의 변화를 씁쓸하게 반영한다.이번 작품은 사랑과 연애('브로콜리 펀치'), 이별('비눗방울 퐁') 등 개인의 감정에 집중했던 작가의 관심사가 가난과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이다. 작가 스스로도 나이를 먹으며 이야기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결핍을 가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파고들 것을 예고했다.비록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은 사회적 통찰을 보여주었지만, 이유리 작가 특유의 유쾌한 상상력은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현재 우주생물을 치료하는 지구인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SF를 집필하며 또 다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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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 몸값 684억 이하로는 절대 안 판다스페인 라리가의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구단 디렉터가 직접 움직이는 등 구체적인 정황까지 거론되며, 이강인의 스페인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공격진 개편의 필요성 때문이다. 팀의 상징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창의적인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수비와 공격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를 원하고 있어,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전술 이해도가 팀의 요구에 부합한다는 평가다.이러한 관심은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프랑스 파리를 직접 방문해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이를 단순한 경기 관람이 아닌, 이강인 영입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하며 협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하지만 실제 이적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그를 중요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여기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최소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84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만만치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이에 아틀레티코는 완전 이적뿐만 아니라,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유연한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이 과거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며 스페인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점도 아틀레티코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리그 적응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결국 관건은 이강인을 향한 PSG의 최종 판단에 달렸다. PSG가 로테이션 자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를 붙잡을지, 혹은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을 허용할지에 따라 그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의 행보가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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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는 절대 반대" 우원식 의장의 개헌 승부수대한민국 정치권에 다시 한번 개헌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 의장은 이번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음 달 7일까지 헌법개정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여야 정치권을 향해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그는 개헌안 마련을 위한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오는 17일까지 구성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며 속도감 있는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우 의장이 이처럼 긴박하게 개헌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가 자리 잡고 있다. 우 의장은 국민투표법 개정으로 인해 그동안 개헌의 절차적 걸림돌이었던 부분들이 해소되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제는 제도적 방벽을 세워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그는 불법 비상계엄은 꿈도 못 꾸는 개헌으로 우선 개헌의 문부터 열자며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통해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번 개헌안의 핵심은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권을 대폭 강화하는 데 있다. 우 의장은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또 언제가 될지 기약하기 어렵다며 계엄 선포 시 국회가 해제를 요구하면 그 즉시 무효가 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계엄이 무효가 되도록 하자는 방향에 대해 이미 국민적 합의가 압도적으로 모였다고 진단했다. 비상계엄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의 내용을 헌법에 새길 수 있는 최적기라는 판단이다.민주주의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현행 헌법 전문에 명시된 4·19 민주이념에 더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5·18 정신 등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해 온 사안이다. 우 의장은 여야 모두가 국민께 약속했던 사안인 만큼 이번 개헌을 통해 이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의장의 전략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려다 실패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단계적 개헌론이다. 그는 할 수 있는 만큼, 합의되는 만큼만 한다는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여야가 합의한 부분부터 먼저 개헌안을 마련한 뒤 향후 단계적으로 전면 개헌을 이뤄나가자는 실용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권력구조 개편 문제로 논의가 공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각책임제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분명히 밝혀두지만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선을 그으며 대통령제 중심의 제도 보완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한편 정치권의 또 다른 쟁점인 검찰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으로서 중립적인 위치를 지켰다. 국회 전체 운영을 책임지고 논의를 모아가야 할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진보 야 4당이 요구하는 지방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서는 교섭단체 간 논의 과정을 잘 관리하여 합의를 도출해 내겠다고 답변했다.개헌안 통과를 위해 필요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 확보에 대해서도 우 의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대부분의 정당이 이 개헌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검토가 진행 중인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최근 의원총회를 통해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반대 결의문을 발표한 것을 두고 우 의장은 분명한 사과 표명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당이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절연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리가 덜 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당내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결국 이번 개헌 제안은 단순한 제도 수정을 넘어 다시는 헌법 질서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민주주의 수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우 의장은 이번 개헌안이 아주 많은 정당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확신하며 여야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개헌 투표가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 헌정사는 또 한 번의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우 의장의 이번 발언은 계엄 사태 이후 불안해진 정국을 헌법 개정을 통해 안정시키려는 정면 돌파 의지로 풀이된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시급한 계엄 통제권 강화와 민주화 정신 수록을 먼저 실현하겠다는 우 의장의 단계적 개헌안이 여야의 합의를 이끌어내어 실제 지방선거일인 6월 3일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전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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