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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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할머니들, 뮤지컬로 돌아온 사연경북 칠곡군의 문해교실에서 뒤늦게 글을 깨친 할머니들이 연필 끝에 힘을 주어 써 내려간 삶의 기록들이 다시 한번 서울 도심의 무대를 수놓는다. 다큐멘터리 영화와 에세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창작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여 관객들과 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초연 당시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3관왕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이 연극적 여정은 더욱 탄탄해진 캐스팅과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재연의 막을 올렸다.이번 공연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이 가장 큰 무기다. 평생 글을 모르고 살다 여든이 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적고 시를 짓게 된 할머니들의 실제 경험담이 극 전체를 관통한다. 무대 위 배우들은 할머니들이 꾹꾹 눌러 쓴 시구를 가사 삼아 노래하며, 세월의 풍파를 견뎌낸 노년의 삶을 경쾌하면서도 뭉클하게 그려낸다. 초연 멤버들이 전원 합류한 가운데 차청화와 김미려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새롭게 가세하여 극의 활력을 더했다.작품의 음악적 특징은 할머니들의 투박한 언어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냈다는 점에 있다. 제작진은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억양과 할머니들이 맞춤법에 서툴게 적어 내려간 표현들을 노래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반갑다'를 '방가따'라고 발음하는 식의 디테일은 할머니들의 삶을 미화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배우들은 이러한 생소한 억양을 익히기 위해 대본에 악보처럼 음의 높낮이를 그려가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후문이다.출연 배우들에게도 이번 작품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차청화는 실제 고령의 시할머니를 모시며 느꼈던 감정들을 연기에 투영하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담긴 무게감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희극인으로서 대중에게 친숙한 김미려 역시 할머니들의 삶 속에 녹아있는 유머와 슬픔을 진지하게 탐구하며 자신만의 색깔로 배역을 소화해냈다. 배우들의 이러한 진심 어린 접근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연기를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공연장 분위기는 여느 뮤지컬과는 사뭇 다르다.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사연이 노래로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약속이라도 한 듯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온다. 화려한 무대 장치나 자극적인 전개 없이도 관객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삶의 진실이 주는 힘 때문이다. 연출팀은 이러한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 공연 이후 뉴캐스트와 함께 전국 투어를 진행하며 더 많은 지역의 관객들과 할머니들의 시심(詩心)을 공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오는 6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여기도 시, 저기도 시"라고 읊조리던 할머니들의 발견처럼, 우리 주변에 널려 있는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 공연은 올여름 가장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할머니들의 서툰 글씨체가 무대 위 조명을 받아 찬란한 노래로 피어나는 광경은 세대를 초월한 모든 이들에게 인생을 '오지게 재밌게' 살아갈 용기를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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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5·18 불똥에 런닝맨 과거 자막까지 소환스타벅스코리아가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과거 방송과 광고계의 유사 논란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대중의 역사적 상처를 자극했을 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고개를 숙이고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시선은 이제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로 향하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요구하고 있다.가장 먼저 소환된 사례는 SBS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다. 지난 2019년 방송된 특정 에피소드에서 제작진은 출연진의 돌발 행동을 묘사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자막을 삽입해 큰 물의를 빚었다. 당시 경찰의 은폐 시도를 상징하는 문구를 희화화해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공영방송의 역사 의식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최근 스타벅스 사태로 분노한 여론은 당시 제작진의 해명이 충분치 않았음을 지적하며 방송계의 안일한 태도를 다시금 비판하고 있다.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과거의 과오로 인해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혀야 했다. 무신사는 7년 전 광고 문구에서 고문치사 사건의 비극적인 표현을 제품 홍보에 활용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최근 스타벅스 논란이 확산되자 무신사 측은 유가족과 관련 단체에 재차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는 한 번 새겨진 역사적 결례는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으며,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 다시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1980년대 민주화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폭력의 비극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소비했다는 점에 있다. 스타벅스가 사용한 특정 단어들은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분을 샀다. 기업들이 트렌디한 표현이나 언어유희에만 집착하다 정작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역사적 예의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이는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지닌 역사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시사한다.유통업계와 방송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내부 검수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는 분위기다. 자극적인 자막이나 문구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특정 계층이나 역사적 사건을 비하할 위험이 없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의성이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무분별한 패러디가 사회적 합의를 넘어설 때 브랜드 가치는 물론 기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결국 스타벅스에서 시작된 이번 파동은 우리 사회 전반의 역사 감수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의 잘못을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성찰하고 사과하는 과정이 기업과 미디어의 필수적인 덕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중은 더 이상 역사를 가볍게 여기는 기업과 방송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번 논란은 향후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현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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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김흥국…연예인 유세판 격변지방선거의 막이 오르자마자 유세 현장에는 정치인만큼이나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하며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의 정치적 선명성을 뒤집거나 아예 공식 직함을 맡아 선거판 전면에 나선 연예인들이 늘어나며 단순한 홍보 모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유세 현장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해 지지자들을 놀라게 하는 등 연예인들의 행보가 선거 초반 기세를 결정짓는 변수로 떠올랐다.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오랜 시간 보수 진영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배우 전원주 씨가 민주당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건이다. 전 씨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정청래 대표와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 씨의 합류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이재명 정부 들어 활황을 맞은 주식 시장의 성과가 장기 투자자로 유명한 전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이색적인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민주당의 유세 전략은 더욱 조직적이다. 배우 이원종 씨는 아예 선대위의 공식 직책을 맡아 전국을 누비며 후보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단순한 동행을 넘어 직접 유세차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하거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전문 선거운동원 못지않은 활동량을 과시 중이다. 여기에 이기영 씨 등 동료 배우들까지 가세하면서 민주당의 유세 현장은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반면 국민의힘 유세 현장은 연예인들의 직접적인 등장이 상대적으로 드물어 대조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는 과거 연예인 위촉 과정에서 불거진 자질 논란과 범죄 전력 이슈 등으로 인해 당 차원에서 연예인 동원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 일부 연예인들은 현장 유세보다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특정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최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기업 논란도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마케팅 논란과 관련해 일부 배우들이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지지층 간의 대리전 양상을 띠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연예인의 발언 하나가 특정 정당의 정체성과 연결되면서 유권자들의 소비 행태와 투표 성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독특한 국면을 만들어내고 있다.전통적인 '보수 우군'으로 꼽히던 중견 스타들의 부재도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다. 과거 선거마다 마이크를 잡았던 대표적인 친보수 가수들이 정치권과의 절연을 선언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면서 야권의 연예인 유세 화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스타들의 이동과 침묵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들의 대중적 인지도가 실제 투표소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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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잠수, 여성 문제 반복”…LG 김민수 추정 폭로글 파장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포수 김민수가 SNS에 불법 촬영과 촬영물 유포 등 범죄 행위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글은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니며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김민수는 지난 21일 LG 구단을 통해 “어제 제 SNS 계정에 올라간 게시물은 제가 작성한 글이 아니라 파혼한 전 여자친구가 작성한 글”이라며 “해당 게시물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게시물에서 언급된 불법 촬영 및 촬영물 유포 의혹에 대해 “저는 그런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김민수는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3년 이상 만난 여자친구와 지난해 말 결혼을 할 예정이었지만, 집안의 반대와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파혼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최근 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전 여자친구가 이런 글을 올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논란이 커진 데 대해 사과했다.LG 구단도 김민수의 해명과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해당 SNS 글은 김민수 선수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결혼을 약속했다가 결별한 전 여자친구가 선수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도용해 작성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단은 게시물 내용의 사실관계와 작성 경위 등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번 논란은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민수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스토리 캡처 이미지가 퍼지면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4년 동안 만나면서 20명이 넘는 여성과 바람을 피웠고, 몸캠·불법 촬영·촬영물 유포도 했다”는 취지의 내용과 함께, 결혼을 약속했지만 여성 문제와 거짓말이 반복됐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연락이 끊겼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도 다른 여성을 만났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게시물은 업로드 직후 삭제됐지만, 캡처 이미지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논란은 빠르게 번졌다. 김민수 측은 게시물 작성자가 본인이 아니라는 점과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으며, LG 구단 역시 계정 도용으로 파악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불법 촬영과 촬영물 유포라는 중대한 범죄 의혹이 언급된 사안인 만큼, 향후 작성 경위와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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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I·항암제 띄운다… 4대 성장동력 선언LG화학이 배터리 소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전장, 항암 신약까지 아우르는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돌입한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 과잉과 원가 경쟁 심화라는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기존 3대 핵심 사업에 ‘고부가 스페셜티’를 추가한 4대 성장동력 체제를 확립하고,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관련 매출을 현재의 3배 이상인 17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전자소재 사업의 고도화다. LG화학은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패키징 소재와 방열·접착 소재 등 전장용 고기능 소재 공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용 옵티컬 필름과 차량용 포토폴리머 필름 등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단순한 소재 공급사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IT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 고전압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물론, 나트륨이온전지(SIB) 소재 개발을 병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이미 토요타와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 거점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바이오 사업은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두경부암 치료제 임상 3상을 비롯해 다양한 면역항암제 임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법인 아베오(AVEO)를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항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난임 치료와 성장호르몬 등 기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도 인접 질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바이오 부문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다. 이는 화학 기업의 한계를 넘어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석이다.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역시 미래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다. 재활용 플라스틱(PCR) 소재와 바이오 원료 기반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폐식용유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중립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소재를 단순한 사회적 책임이 아닌 수익 창출의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기존의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은 과감히 줄이고 고기능성수지(ABS)와 반도체용 고순도 세정제 등 프리미엄 소재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김동춘 CEO는 취임 이후 줄곧 고강도 혁신과 체질 개선을 주문하며 기술 경쟁력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설계를 진두지휘해 왔다.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이번 4대 성장동력 체제 확립으로 구체화된 셈이다. LG화학은 이제 전통적인 굴뚝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첨단 과학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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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보다 무서운 봄 캠핑, '불멍'이 화재 부른다여름 휴가철을 앞둔 5월은 캠핑 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기 중 하나지만, 그만큼 화재 사고의 위험도 최고조에 달한다. 행정안전부는 연휴 기간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바비큐나 모닥불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원도 양양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 화재로 이용객이 병원 치료를 받는 등 실제 사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용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통계에 따르면 5월 야영 이용량은 약 222만 박에 달해 연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캠핑장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활동 대부분이 불을 다루는 일이라는 점은 화재 위험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이용객 실태 조사 결과, 바비큐와 요리, 모닥불 놀이 등 화기를 사용하는 활동이 전체의 75%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캠핑의 낭만을 즐기는 과정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봄철 캠핑장 화재 건수는 화기 사용이 잦은 겨울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따뜻한 날씨에 방심하기 쉬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5년간 발생한 캠핑장 화재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이용자의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불씨를 제대로 끄지 않고 방치하거나 조리 중 실수하는 등의 사소한 행동이 큰 불로 번진 경우가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나 기계적 결함에 의한 화재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설 관리와 장비 점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즐거운 휴식을 위해 찾은 캠핑장이 한순간에 위험한 현장으로 변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우선되어야 한다.안전한 캠핑을 위해서는 도착 직후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소화기 비치 장소와 대피로를 미리 파악하고 캠핑장별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전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릴선이나 연장선을 사용할 때는 전선이 감긴 상태로 두지 말고 끝까지 풀어야 과열로 인한 피복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물기가 닿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수적이다.모닥불을 피울 때는 반드시 전용 화로를 사용하고 주변 바닥에 물을 뿌려 불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잔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잊어서는 안 된다. 가장 위험한 행동 중 하나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밀폐된 텐트 안으로 숯이나 난로를 들이는 것이다. 이는 화재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 사고를 유발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화기 대신 침낭이나 보온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캠핑장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이용객 대상 홍보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바비큐나 모닥불 놀이 후 마지막 불씨까지 철저히 확인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캠핑장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때 비로소 사고 없는 즐거운 여가가 보장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캠핑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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